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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상담] 환

김영기 원장/약손마을

글을 쓰는데 서두가 풀리지 않아 산책을 하려고 나서다 유리문 밖에서 기를 쓰고 달려드는 나방들을 바라봅니다. 불을 찾아 날아드는 나방들의 몸짓은 처열합니다.

물끄러니 바라보니 인간세상의 욕망을 쫒아 움직이는 허망하고 뜨거운 몸짓과 너무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다가선다 한들 그 뜨거움과 빛을 누려보지도 못하고 기진하고 말 것을 생명의 기운이 다 떠나는 때까지 몸부림을 쳐야 하겠는가? 문득 생전에 마음의 깨달음이 일어, 나고 죽는 것에 비의를 알린 어느 고인의 한줄 시구가 떠오릅니다. ‘날 때는 한 가닥 맑은 바람이 일고 죽어가매 맑은 못에 달 그림자 잠겼다.’

 생명은 바람이 일듯하여 세상에 출현한 하느님의 한 호흡과 같아서 맑은 못 같은 이 세상에 그림자 같은 삶을 비춰 보이다가 떠나가고 마는 것. 늘 그림자와 같이 있으면서도 없는 것, 실상인줄 알았는데, 허상에 불과한 것을 바라고 느끼고 탐하고 갈망하다가 손에서 흘려버리고 맙니다.

 한 연구기관에서 심리테스트를 하려고 별난 준비를 했습니다. 신제품 우유를 테스트하는데 필요한 자원자 10명을 모집했는데, 그 중 두 사람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었습니다.



즉, 기존의 AA우유를 10잔을 각자 마시게 하고, 신제품 우유라고 말하고 같은 AA우유를 10잔을 각자 마시게 할 터이니 그때 두 번째 잔을 마시자 마자 배를 잡고 쓰러져 뒹굴라고 주문한 것입니다. 이윽고 두 사람이 두 번째 잔을 마시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자, 나머지 8명이 그와 같이 실제로 식중독 증상이 생겨, 구토를 하고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붉어지며 복통에 괴로워하는 등 전형적인 식중독 부작용이 몸에 나타나 여러사람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해야 했다고 합니다.

 이 맑은 못과 같은 세상의 모든 물질은 공한 것, 실체가 없는 비물질과 같아서 가장 작은 단위로 나누어서 원자의 에너지를 흩으면 아무 것도 없게 됩니다. 반면에 그러하리라는 신념이 식중독 같이 오장에 독을 일으켜 탈이 나게 하고 세포를 변형시킵니다.

 치료마사지를 할 때에 두가지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나는 제가 일으키는 변화이고 하나는 치료마사지를 받는 대상이 일으키는 변화입니다. 관절염이 있는 무릎에 손이 갑니다. 환시의 세상이기에 마음을 기울여 치료의 기운을 환부로 보내어 세포에 활력을 일으킵니다. 환자는 무릎에 따뜻한 기운을 느끼며 회복이 될 것을 환시와 같이 느껴 활력을 끌어들입니다. 신기루 같이 몸의 기운을 찾습니다.

▷문의: 703-750-1277, soulenergy.pow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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