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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한발 한발…자전적 삶 풀어내다

초아그룹 조찬수 대표
장편소설 ‘미국에 뜬 달’

한때 미국의 한인 호텔업계로부터 ‘대부’ 또는 ‘호텔 왕’으로 불리면서 많은 한인들의 호텔업 진출과 투자를 이끌었던 초아그룹의 대표 조찬수(사진)씨가 한국에서 자전적 장편소설을 펴내 화제다.

다양한 장르의 양서만을 펴내는 곳으로 잘 알려진 도서출판 청어람에서 출판된 이 책의 타이틀은 ‘미국에 뜬 달’(American Moon)이며 조 대표의 필명인 ‘조규호’를 저자로 하고 있다. ‘나’를 주인공으로 삼는 1인칭 화법으로 쓰인 이 소설은 특히 주인공이 생을 마감한 후 살아생전 즉 ‘이승’의 삶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학창시절 촉망받던 유도선수로 활약하다 군대를 제대하고 직장에 취직한 주인공은 후배 ‘M‘과 아름다운 로맨스를 가꿔나간다. 직장을 그만둔 후 개인사업을 하다
처참한 실패를 맛본 주인공은 갑작스레 도미를 결행하는데 사실 미국에 사는 한인 1세들의 입장에서는 이 소설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주인공의 도미 후 이야기가 매우 가슴에 와 닿는다.
그 이유는 20여년에 걸친 주인공의 미국생활 이야기가 바로 머나먼 타향 땅에서 오직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가고 있는 대다수 한인들의 이야기 전체 또는 일부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책 제목을 ‘미국에 뜬 달’이라고 짓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마이너리티는 아직 달 같은 존재다. 보름을 주기로 쉽게 쇠락하는 그런 존재다. 그런 존재들도 꿈을 꾼다... <중략> ... 이민자들에겐 달은 각별한 존재다. 그 달을 보면서 더러는 회상에 젖기도 하고 더러는 그리움에 잠기기도 한다. 미국에 뜬 달을 보면서 말이다.”

저자의 말처럼 사실 이민자들에게 달은 카타르시스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다. 그나마 고향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달과 똑같은 달이 이곳에도 존재하기에 향수를 잊고 그리움을 잊고 애환을 달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인 조대표는 90년대 초 미국으로 이민와 샌디에이고에 정착, 각가지 직업으로 돈을 모아 호텔업에 투신한 뒤 크게 성공한 인물로 주변의 많은 이들도 그의 도움을 받아 호텔업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미국과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경기침체로 지난 수년간 지독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그는 말한다. 올해 전국적으로 관광경기가 되살아나며 호텔업계도 조금씩 봄기운이 불고 있어 한인 호텔업계가 그를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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