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라이언 의원 부통령 후보 지명
대선 정·부통령 후보 확정
이에 따라 올 11월6일 치러지는 미 대선에 나설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부통령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당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2008년에 이어 재출마한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노퍽의 제2차대전 당시 퇴역전함 ‘USS 위스콘신’ 앞에서 라이언 의원을 향해 미국을 위해 워싱턴에서 뭘 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는 “위대한 성품의 소유자”라고 강조했다.
롬니 후보는 이어 “넘치는 정열과 예리한 시각을 갖고 있는 그는 공화당내에서 지성의 리더로 성장했다”면서 미국의 낙관적인 미래를 위해 책임감에 불타는 그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의원도 롬니후보와 자신을 묶어 정치적 경륜과 민간기업 등에서 거친 경험을 토대로 이른바 '거친 현안들'을 잘 처리하면서 미국을 제대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지난해 연방 예산안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일약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로 부상한 라이언 의원은 공화당 내부에서 과묵한 기득권층과 롬니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화난 보수층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롬니 진영은 또 라이언 의원의 부통령 후보 발탁으로 공화당 주자만이 미국의 부진한 경제 회복을 돌려세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낙승을 거뒀던 위스콘신주에서 롬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라이언 의원 지명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롬니 후보가 라이언 의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재정문제에 있어 민주당과 확실히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인물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가 재정과 미국인의 삶에 대한 정부역할을 놓고 공화당의 색채를 분명히 함으로써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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