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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출신 아시안 남성…뉴욕로토 1800만불 당첨

웨스트체스터에 사는 아시안 남성이 1800만 달러짜리 '뉴욕로토(New York Lotto)'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달 7일 추첨된 뉴욕로토 번호(6·10·19·22·37·43)를 맞춘 행운의 주인공은 브롱스의 우체국에서 36년 동안 집배원으로 근무하다 은퇴한 피터 기(Peter Gee·59). 그는 9일 용커스에 있는 엠파이어시티 카지노에서 열린 수표 전달식에 참석해 세금을 제하고 총 850만 달러의 당첨금을 일시불로 수령했다.

그는 수표 전달식 후 "당첨 티켓을 분실할까봐 몇 주 동안 외출도 못했다"며 "복권국 관계자에게 티켓을 전달하기 전까지 은둔자처럼 지냈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정기적으로 로토를 구입한다는 그는 그러나 당첨 티켓을 직접 구매하지는 않았다. 다른 볼 일 때문에 아내에게 부탁한 것. 티켓을 산 다음날 번호를 맞추면서 당첨 사실을 알았고, 집에서 아내와 함께 복권국 웹사이트에서 당첨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자녀없이 아내와 살고 있다는 그는 일단 아내의 바람대로 서부지역으로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는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한 그는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그대로 계속 살겠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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