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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끼만 먹어도 큰 효과 본다…생식과 무릎 통증

한인 이모씨는 10년 넘게 아침 식사로 생식을 하고 있다. 그의 아침 식탁에는 당근과 브로콜리 같은 채소류만 올라온다. 점심과 저녁에는 일반적인 식사를 하지만 일체 고기를 먹지 않는다.

50대 초반인 그는 젊은 시절 찾아온 무릎 통증 때문에 생식과 채식을 시작했다. 한국의 한 국책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90년대 초반 미국으로 유학을 왔던 그는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동안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농구와 테니스처럼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좋아했다. 헌데 40세가 되기도 전에 무릎이 붓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더니 시간이 가면서 더욱 악화됐다. 그는 이때 의사의 처방과 지인들의 권유로 생식과 채식을 시작했다. 효과는 1년도 안 돼 나타났다. 만성적인 무릎 통증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었다.

한인들은 물론 미국인들 중에서도 생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식에 주목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조리된 음식과 가공 식품 등에 의존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미국의 음식문화에 대한 반작용일 수도 있다. 혀를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각종 성인병 등으로 건강을 잃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는데 따른 경각심의 발동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하루 한끼 생식만으로도 큰 효과=생식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아침 식단을 생식 식품들로 꾸민다. 직장이 있는 성인들의 경우 점심과 저녁 식사 때는 생식을 할만한 여건이 잘 안 되는 탓이다. 그러나 생식을 해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하루 한끼의 생식의 만으로도 몸에 변화가 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빨리 체험할 수 있는 변화는 소화와 변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배가 더부룩한 증상 등이 없어지거나 줄어들고 쾌변을 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뱃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조리 음식에서 조리되지 않은 음식으로 바뀌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소화와 변의 변화 외에도 머리가 맑아졌다거나 피부가 좋아졌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균형 있는 영양 섭취 가능해져=생식은 그 특성상 채식 중심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 날로 고기나 생선을 먹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침을 생식으로 해결하면 하루 전체로 볼 때 고기 섭취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채소 섭취 비율은 늘어나게 돼 있다. 다시 말해 육식과 채식이 그만큼 더 균형을 이루게 된다는 뜻이다.

▶곡류 채소 견과류가 3대 요소=영양 전문가들이 권하는 생식의 3대 요소는 곡류와 채소 견과류이다. 곡류로는 쌀이나 현미 등이 권장되는데 생쌀이나 생현미가 너무 딱딱해 씹기 곤란하다면 물에 불려 먹어도 관계 없다. 채소는 브로콜리나 당근 상추 샐러리 등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것들이 좋다. 조금씩 여러 종류를 먹을 수 있다면 더욱 이상적이지만 장보기 비용이 좀 더 늘어나고 준비 시간 등이 더 걸릴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견과류는 호두나 땅콩 피스타치오 등이 좋다. 견과류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데 모두 식물성이어서 동물성에 비해 몸에 훨씬 이로운 장점이 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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