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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상담] '기' 를 통해 질병을 다룬다 <4>

김영기 원장/약손마을

한 어린아이가 11, 12세가 되도록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습니다. 늘 콧물로 얼룩진 얼굴에 침을 흘리기까지, 눈빛까지 흐리멍텅하니 한 점의 총기도 없었습니다. 부모들도 그러려니 낙담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 2년 남짓 가출해 있다가 돌아오더니 신색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늦게라도 중학교에 입학을 시켰더니 성적도 1등을 할 정도로 뛰어오르고, 집중해서 하는 일마다 ‘천재’ 소리를 들을 만큼 일변해버린 것입니다. 주변에서 영문도 모르고 기뻐하기만 하지만 그 이유를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봉인이 풀린 것입니다. 인과에 의해 묶여있던 봉인이 풀리면서 혜안이 풀렸지만 멘토, 스승을 잘 만나 인도받지 못하면 그렇게 열린 천재도 더 피어나지 못하고 스러져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번에 허리가 아파 치료마사지를 받던 분이 이런 질문을 했었습니다. “지금 허리가 아파 치료를 받는데, 이 치료마사지는 허리 아픈 것이 해결되면 그것으로 끝나는 건가요?” 그 말에 제가 “그럴 수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기운을 봉인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고 했었지요.

 옛날 우화 중에는 어린 시절 스승을 따라 먼 곳으로 가 수도를 하던 젊은이가 고향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 뵙겠다고 하자 스승께서 세 개의 주머니를 주면서 위급할 때, 정해진 순서대로 하나씩 던지라고 합니다. 이윽고 고향에 와보니 여동생으로 둔갑한 꼬리가 셋 달린 여우가 마을 사람들까지 다 잡아먹고, 이 젊은이까지 해치려고 하자 달아나면서 순서대로 주머니를 던져 여우를 처치한다는 줄거리입니다.



 기치료에는 이 세 개의 주머니같은 ‘봉인의 술’이 있습니다. 방출하는 기를 일정한 궤적으로 틀어서 묶어서 몸의 특정장소에 머물게 하여 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정한 상황이 되면 봉인이 되었던 기가 풀려 열리면서 몸을 보호하도록 하거나, 정신을 지키도록 하거나 각성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기한 것이 아니고, 미국 스파에서 흔히 하는 ‘리끼’(기 샤워마사지라고 하는데, 보통 데이스파에서 수료증을 소지한 마사지 테크니션이 시간당 150달러를 받고 시술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즐겨 받습니다)를 구사하는 한 테크닉으로, 저도 S&E치료마사지아카데미의 실기시간에 ‘기감수련’을 시키고 나서 일정한 수결을 맺게 하고, 그 궤적을 손으로 구사하면서 기 봉인을 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 효용의 간단한 경우는 예를 들어 직업군인이 수시로 계속 같은 곳을 겹질릴 때에 치료가 끝나고 기를 봉인시킬 경우에 다음에 그 곳을 같은 일이 생기려고 할 때 기가 열리면서 발목을 삐게 될 것을 모면하게 하는 경우를 들면 이해가 쉬울 것으로 봅니다. 기치료의 ‘봉인의 술’은 그 효용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의: 703-750-1277, soulenergy.pow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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