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성의 한방사랑] 간장질환
강기성/한의원 원장
예컨대 B형간염 보균 임산부의 출산시 발생하는 출혈을 통해 신생아에게 전염되는 경우가 이에 속하며 그 외에 감염자와 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성적인 접촉이나 감염자에게 사용했던 주사바늘이나 침 등에 의해 전염될 수도 있다. 그러나 건강한 타인의 피부에 감염자의 혈액이 묻었을 경우에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악수나 대화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다만 물김치나 전골과 같이 숟가락을 사용해 함께 먹는 음식의 경우에는 따로 덜어서 먹는 것이 좋지만 감염자의 식기를 따로 관리하거나 소독할 필요는 없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뒤 간세포 내에서 주로 존재하는데 이때 C형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반응으로 인하여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아직 백신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불과하고 감염시 만성으로 발전할 확률이 50~80% 정도이며 이중 30% 정도가 간경화나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하다.
또한 간경화 환자의 12%, 간암환자의 15%가 만성화된 C형간염이 원인인데 초기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B형간염 이상으로 주의해야ㅍ한다. 간암을 유발하는 주 원인이 B형간염이었지만 백신접종이 보편화 됨에 따라 감소하고 있으며 C형간염의 경우 백신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C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이 증가하고 있다. C형간염은 보통 수혈이나 수술, 마약, 문신, 성교 등을 통해서 감염되지만 칫솔이나 손톱깍기, 면도기 등으로도 감염된다.
뚜렷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구토,식욕저하, 미열, 상복부 통증, 심한 경우 황달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간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만성 C형간염이 증상으로는 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피로감, 황달 등이 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 C형간염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간기능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하여 확인을 해야 한다. 예로 부터 술과 간장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왔으며 사실 술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간장병은 적지 않다.
술로 인한 간장병의 발병은 음주 방법이 문제이며 주량, 주력(몇년간 음주하고 있는가) 등에 의해 영향한다고 볼 수 있다. 가령 많은 량의 알콜을 단기간에 마실 경우 급성알콜성 간염이 된다. 이것은 일종의 급성중독으로 간세포가 파괴되어 괴사된 것이다. 또 극단적으로 반복된 음주로 인해 간세포의 파괴가 반복되어 10년 이상 지나면 간장의 선유가 증가하여 만성간염 같은 상태가 되며 알콜성 간경변증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알콜의 상습적 과음도 간세포에 주로 중성지방의 축적을 일으켜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가 있다. 이 외에 약제에 의한 간장해와 식품첨가물이나 식품오염에 의한 중독성 간장장해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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