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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개막] 70억 지구촌 축제 '막 올랐다', 총 205개국 참가…17일간 26개 종목 대장정 돌입

영국 대서사시 표현한 개막식
한국 선수단 125번째 입장

70억 지구촌 전 구성원들의 축제 ‘2012 런던 올림픽’이 27일 화려하게 개막,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수영·태권도·축구 등 2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며 총 30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이날 낮 1시(SF 시간) 런던 올림픽 리벨리 메인 스테디움에서 펼쳐진 개막식에는 산업화의 진통을 딛고 미래를 바라보는 영국 농촌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개막 축하 행사는 영화감독 대니 보일(영국)의 지휘 아래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을 주제로 전개됐다. 1·2·3막으로 구성된 대서사극이었다.



제1막에서는 영국 농촌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과 활기찬 삶을 형상화했다.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인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헬기를 타고 경기장에 내려왔다. 이어 특별 제작된 23톤짜리 종이 울리면서 잔치의 개막을 알렸다.

종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더 템페스트(The Tempest·폭풍우)’에 나오는 대사인 ‘두려워하지 말라. 영국이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 찰 것이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배경은 언덕과 강, 목초지가 어우러진 산업혁명 이전의 영국 농촌이다.

미니 영화 ‘도착(The Arrival)’도 상영됐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이 영화 촬영을 위해 전례 없이 버킹엄궁에 대한 출입을 허용하기도 했다.

영화는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크레이그가 버킹엄궁을 방문해 여왕으로부터 중대한 임무, 즉 성공적인 올림픽 개막 임무를 부여받는 줄거리가 담겨 있었다.

제2막은 격동의 산업혁명 시기가 연출됐고 제3막은 ‘미래지향’을 주제로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변화상을 보여줬다.

비틀스 출신의 폴 매카트니가 히트곡 ‘헤이 주드(Hey Jude)’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어진 참가국 입장에서는 총 205개국 대표 선수들이 알파벳 순으로 자국기를 앞세우고 등장했다.

한국은 125번째로 입장했다. 기수는 핸드볼 스타이자 장신(203cm)인 윤경신이 맡았다.

‘Korea’를 쓰는 한국의 앞에는 태평양 중부의 섬나라 키리바시(Kiribati), 뒤에는 쿠웨이트(Kuwait)가 행진했다.

북한(DPR Korea)은 53번째로 들어왔다.

개막식에는 총 2700만 파운드(약 42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됐고 참가 인원만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한편 이에 앞서 26일 열린 남자축구 B조 1차전에서 한국은 멕시코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같은 조 스위스와 가봉의 경기는 1-1로 역시 비겼다. 한국은 29일 오전 9시15분 스위스와 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강호윤 인턴기자·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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