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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목사 총격피살 사건 "장례 치를 비용도 없다"

지인들, 한인사회 도움 호소


<속보> 애틀랜타 한인목사 총격피살 사건과 관련, 피해자 정영근(64) 씨의 장례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한인사회에 따르면, 피해자 정씨의 지인인 최선준 전 애틀랜타 교회협의회장을 비롯한 몇몇 지인들이 오는 27~28일 장례를 목표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정씨의 시신은 경찰 조사가 모두 끝난 가운데, 시신인도를 비롯해 비용문제 등 절차상 문제 때문에 장례일정조차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최선준 목사는 "숨진 정씨의 자녀들은 장례식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가족들의 동의와 서명이 있어야만 시신을 옮길 수 있는데 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정작 장례를 치를 수 있는 비용이 없는 것도 문제다. 피해자 정씨의 경우 애틀랜타 지역에서 목사로 활동해왔지만, 어떠한 한인 교계단체에도 가입한 적이 없어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한인교계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옳은지를 결정하기 쉽지않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총영사관 정씨 부부의 가족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 역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손창현 경찰영사는 "총격용의자 한나 정(63)씨 의 친척과 연락이 닿았으나 외부노출을 꺼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씨 부부가 모두 국적상 미국인이기 때문에 총영사관 지원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선준 목사는 "돌아가신 분이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도록 장례를 치르는게 우선이다. 지역 한인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사인 정영근 씨는 지난 21일 밤 로렌스빌 자택에서 아내 한나 정 씨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아내 정씨는 현재 살인 및 무기소지 혐의로 귀넷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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