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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가정불화가 목사부부 참극 불렀다

60대 한인여성, 목사남편 살해 왜?
“생활고 다툼끝에 우발적 살해”

애틀랜타 한인 목사부부 총격사건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가정불화에서 유발된 비극으로 밝혀졌다.

24일 귀넷 경찰 및 관계자에 따르면, 정영근•한나 정씨 부부는 미국 시민권자로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며 목회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몇년 전부터 목사인 남편 정영근 씨의 목회가 어려워지면서 생활고를 겪어왔다.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부부간 말다툼이 자주 빚어졌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다.



24일 총격용의자인 아내 한나 정 씨와 면담한 애틀랜타 총영사관 손창현 경찰영사는 “용의자 정씨는 남편(정영근 씨)과의 잦은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총기는 강도 등으로부터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씨 부부는 한인사회 및 이웃 주민들과도 별다른 교류가 없었다.

사건 현장인 정씨 자택 이웃에 거주하는 신모씨(주부)는 “정씨가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을 종종 보기는 했으나, 특별한 교류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옆집에 거주하는 모리스 씨는 “(정씨와) 가끔 인사를 나누기는 했으나, 잘 웃지도 않고 표정이 없어서 의아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22일 새벽께 경찰차들이 출동해 시끄웠지만 총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웃은 “주차 문제로 정씨 가족들과 대화를 나눈적은 있으나 자세히 아는 바는 없다”며 “로렌스빌 인근에 종종 강도사건이 발생해 이번에도 강도사건이 발생한 줄 알았다”고 밝혔다.

현재 애틀랜타 총영사관 측은 용의자 정씨를 비롯한 한인 교민보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손창현 경찰영사는 정씨의 요청에 따라 미국내 친인척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손 영사는 “정씨가 법적인 도움을 받기위해 미국내 친인척들을 찾고 있다”면서 “국적여부와 관계없이 정씨가 친인척과 연락할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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