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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탓…벌레들 엄습, 더위 기승에 바퀴벌레·모기·개미 등 급증

작물 피해·웨스트나일바리어스 감염 확산 우려

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해 기온 탓에 가을무렵 미 전역의 주택가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벌레들이 맹위를 떨칠 것이라고 예견됐다.

 전미해충관리협회(NPMA)는 25일 ”올해는 벌레들의 입장에서 보면 번식하기 더 없는 천국의 환경이었다”면서 ”이미 바퀴벌레나 메뚜기, 귀뚜라미 등 곤충은 그 개체수가 크게 번식한 상태”라고 주의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곤충생물학자들은 이미 텍사스주의 경우 크게 불어난 메뚜기의 피해를 우려, 대응에 나서는 한편, 전국의 가정집 안팎에서 귀뚜라미, 개미 등 곤충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것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메뚜기나 귀뚜라미 등 곤충은 곡물이나 집안에 큰 피해를 내기 때문에 올해 추수기나 찬 바람이 불 시기에 곤충방제에 신경을 쓸 것을 각 농장이나 가정에 당부했다.

 귀뚜라미의 경우 집안에 침입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류 등을 집안에 전염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막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됐다.

 농장의 경우 메뚜기의 위력은 대단하기 때문에 많은 곡물을 망치기도 한다.

 메뚜기는 이미 남부 더운 지역은 물론 북동부 뉴저지주 지역까지 크게 번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정에서 가장 고통을 겪게하는 모기의 개체수도 올해 큰 가뭄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될 정도로 증식한 것으로 지적된다.

 캔터키주립대 리 타운젠드 교수는 ”모기는 반 인치 깊이의 물만 있어도 번식할 수 있어 올 가뭄에도 기온이 안성마춤이었기에 크게 번식했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 특히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에서 모기를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됐다.

 방역전문가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은 47%가 모기에 의해 옮겨지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이미 올해 1명의 사망자를 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당부했다.

 곤충학자들은 올해 유달리 가뭄이 심했기 때문에 집밖의 곤충들은 습기를 찾아 더 많이 집안으로 침입해 들어올 수 있다고 전했다.

 수가 크게 불어난데다 집안으로 들어올 원인이 커진 올해 집안팎에서는 곤충과의 전쟁을 벌여야할 상황으로 지적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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