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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예로 인권 짓밟혔다"…연방의회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 5주년 기념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폭력" 결의안 정신 상기

정신대 문제에 대한 의회 결의안이 담고 있는 정신이 결의안 5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한번 되새겨졌다.

 24일 연방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ES.121) 채택 5주년을 기념에서는

“정신대 문제는 다시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지 밀아야 할 폭력이다.”는 당초 모두의 공감이 다시한번 상기됐다.

 의회 방문자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등을 포함해 100명 이상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 역사의 오점을 되풀이 하지 말자는 인류의 공염을 재강조 했다.

 또 5년 전 의회에서 통과됐던 결의안을 발의했던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에니 팔레오마베가(민주당), 일리나 로스 레티넌(공화당), 빌 파스크렐(민주. 뉴저지주)의원 등이 참가해 “위안부 문제는 한일 국가간의 문제가 아닌 궁극적인 인권 문제”임을 강조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정신대 위안부 문제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면서 “5년 전 결의안이 처음 발의됐을 때 한 피해 할머니가 일본정부를 향해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거면 내 청춘을 돌려달라’고 했던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위안부’라는 용어는 맞는 단어가 아니다”며 “20만명의 젊은 처녀들은 ‘성노예’로서 무참히 인권을 짚밟혔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는 국가간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인권 문제로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 레티넌 의원은 “피해자 중 한국 여성이 대다수였지만 필리핀,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여성들도 포함됐다”며 “이들을 기리기 위해 뉴저지주 펠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관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뉴욕 뉴저지주 한인 커뮤니티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기념식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와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복동, 이용수 할머니도 참가했다. 이 할머니들은 이 결의안알 위해 애쓴 의원들과 한인 사회에 감사 인사를 하고 “아직까지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파스크렐 의원은 행사뒤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단체가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운동을 하고 있지만 기림비가 철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본은 동맹국이지만 한국도 동맹이며 이 문제는 국제 인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뉴저지에 최초로 이 기림비가 세워진 것과 관련해 “자랑스럽고, 뉴저지는 항상 앞서간다”고 덧붙였다.

 연방 하원은 2007년 7월30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공식적이고 분명한 시인과 사과, 역사적 책임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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