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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목사 부인이 남편 총격살해, 애틀랜타서 참변…용의자 "우발적 사고" 주장

애틀랜타의 60대 한인 여성이 목사인 남편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24일 귀넷카운티 경찰은 지난 21일 애틀랜타에서 40분 떨어진 로렌스빌에 거주하는 한나 정(63)씨를 남편 정영근(64)씨 살해 혐의와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정씨는 현재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 보석금 없이 수감 중이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귀넷카운티 소방서와 응급구조대는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정씨의 집으로 출동해 정씨를 이송하던 중 머리 뒷부분에 총상을 입은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아내 정씨가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체포했다. 사건 당시 집안에는 정씨의 딸과 아들도 함께 있었다.

귀넷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정씨 부부는 수년 전부터 남편의 목회가 어려워 생활고를 겪으면서 말다툼이 잦았다. 용의자 정씨와 면담한 애틀랜타 총영사관 손창현 영사도 "정씨 부부는 시민권자로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워 말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씨는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총기는 가족 보호용으로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씨 가족은 이웃과 별다른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에 거주하는 신모씨(주부)는 "정씨가 개를 데리고 산책하기는 했으나 특별한 교류는 없었다"고 말했다. 옆집에 사는 모리스씨는 사진으로 용의자 정씨의 모습을 확인한 뒤 "가끔 인사를 나누기는 했으나, 잘 웃지도 않고 표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손 영사는 "정씨가 법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미국내 친인척들을 찾고 있다"면서 "친인척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권순우·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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