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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선교사 아펜젤러 추모예배…'후예'인 한인 감리교 목사들이 열었다

아펜젤러 모(母)교회인 퍼스트감리교회서

동북부연합회 새 회장 유천형 목사 선출

한국 최초 개신교 선교사인 헨리 G. 아펜젤러 목사의 110주년 추모예배가 한인교회 주도로 열렸다.

아펜젤러 선교사 '후예'인 미연합감리교 동북부한인교회연합회 주관으로 마련된 추모예배는 그가 한국 선교사로 떠가기 전 다녔던 모(母)교회인 펜실베니아주 랜캐스터에 있는 퍼스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려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1885년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해 복음의 불모지인 한국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준 데 대한 감사와 그의 업적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해종 목사는 '선교의 뿌리와 날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아펜젤러 선교사가 한국에 감리교회의 씨를 뿌려, 그 뿌리에서 자라난 나무에서 많은 열매가 생겨났다"면서 "그 열매 중 하나는 미국에서 한인교회들이 지역사회를 잘 섬기고 세계선교라는 날개를 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퍼스트연합감리교회를 관할하는 서부연회 감독을 지냈다.



예배에는 동북부한인교회연합회 목회자와 그의 가족, 퍼스트연합감리교회 교인 등 25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예배를 마치고 현 서부연회 감독 페기 존슨 목사 집례로 연합성찬식이 열렸다.

한인 목회자들은 이날 교회 내에 마련된 새로 지은 아펜젤러 기념실을 찾았다. 이 곳에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배재학당과 정동교회의 사진 등 한국에서 펼친 사역 자료가 비치돼 있다.

아펜젤러 목사는 장로교 언더우드 선교사와 함께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딘 후 2년 후 벧엘예배당(현 정동교회)을 설립하고 전국을 돌며 전도활동을 펼쳤다. 1890년에는 한글로 된 성경 편찬을 위해 한국성교서회를 창립했고, 1897년엔 한국말로 된 최초의 종교신문 '죠선크리스토인회'를 창간하기도 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1902년 6월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성서번역출판위원회 회의에 참석키 위해 인천에서 배를 타고 가던 중 목포 인근에서 다른 배와 부딪혀 침몰하는 사고로 별세했다.

한편 동북부한인교회연합회는 9일 추모예배를 시작으로 사흘간 목회자 가족수양회와 정기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는 새 회장에 차명훈(필라델피아 벤살렘교회) 목사가, 부회장에 유천형(뉴저지 요벨교회) 목사가 뽑혔다. 감사로는 김재경·박기태 목사가 유임됐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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