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60%이상 다크 초콜릿 OK
기분 좋게하는 먹거리
▶붉은색 고기= 되도록 먹지 말라고 하는 소고기는 불안하고 무엇보다 의기소침해 질 때 도움을 주는 식품임이 밝혀졌다. '우울하면 스테이크를 먹어라'는 오랫동안 전해져 오는 말에 의학적 근거를 찾아낸 셈이다. 원인은 붉은색 고기에 풍부한 철분이다. 철분은 두뇌에서 마음을 진정시켜 평화롭게 해주는 도파민과 같은 케미컬 생성을 적극적으로 돕기 때문이다. 연구를 보면 철분이 평소 부족한 사람들은 철분수치가 높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50%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목한 소고기는 철분 외에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데 이것 역시 도파민 생성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1주일에 2차례 손바닥 만한 크기의 소고기를 섭취할 것. 단 핫도그 등 소고기 가공식품은 제외한다.
▶토마토= 붉고 노랗고 오렌지 색을 내게 하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성분도 가라앉은 기분을 전환하는 효과가 있다. 이 색소에는 항산화제가 매우 많은데 이것이 두뇌에서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을 차단하는 유리기와 싸워주기 때문이다. 몸 안에 카로티노이드가 많으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한 컵 정도의 토마토를 먹는다. 날로 먹어도 되고 토마토를 재료로 만든 소스나 케첩 살사도 무관하다.
▶탄수화물= 불안할 때 빵이나 밥을 먹으면 진정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몸안에서 인슐린이 만들어지는데 이 호르몬은 기분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먹을 때는 세로토닌 효과가 차단되기 때문에 피한다. 문제는 당수치인데 방법은 홀그레인 식품을 선택한다. 홀그레인으로 만든 스낵 혹은 팝콘이 좋다.
▶ 다크 초콜릿= 코코아가 60% 이상이어야 제대로 효과를 본다. 코코아의 성분이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2010년 연구결과를 보면 코코아를 섭취한 그룹이 전혀 먹지 않은 그룹보다 수학문제를 더 잘 풀었다. 두뇌 움직임도 빠르게 해준다는 얘기다. 매일 1온스 정도 60% 이상 코코아로 만든 다크 초콜릿을 먹는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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