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대형사건 보니…2007년 조승희·2012년 고수남
콜로라도주 오로라 지역의 한 영화관에서 20일 새벽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미국인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던 대형 총기 난사 참사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지난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 난사 사건들을 역시간 순으로 정리했다.특히 이번 극장 총기 난사를 제외하면 지난 5년 사이 다수의 사망자를 낸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의 처음과 끝은 한인 관련 케이스여서 눈길을 끈다.▶2012년 4월2일 = 가주 오클랜드의 한인 운영 신학대학교인 오이스코 대학교에서 전 학생이던 한인 고수남씨가 집단 따돌림 등 원한을 품고 교실에 들어와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씨는 무죄를 주장한 채 재판에 임하고 있다.
▶2011년 1월8일 =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이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행사 도중 제러드 리 러프너에게 총격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이날 총기 난사로 6명이 숨졌다.
▶2009년 11월5일 =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사기지 정신과 군의관이던 니달 하산 소령이 총기를 난사해 장병 12명과 민간인 1명 등 13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을 입었다.
▶2009년 4월3일 = 뉴욕주 빙햄튼의 이민자 서비스 센터에 베트남계 남성이 총을 쏴 총 13명이 숨졌다.
▶2009년 3월29일 = 가주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6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일가족 중 한 명이 가족을 총살했으며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9년 3월10일 = 직장을 잃은 20대 후반 남성이 앨라배마주 제네바 카운티와 커피 카운티 등을 돌며 총을 난사해 10명이 살해됐다.
▶2008년 12월24일 = 가주 코비나에서 40대 남성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뒤 전처의 친정집에서 총격을 가해 이 남성을 포함한 9명이 사망했다. 당시 크리스마스 파티 중이었다.
▶2008년 2월14일 = 일리노이주 드칼브 시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 강의실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이 남성을 포함한 6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2007년 12월5일 =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쇼핑몰에서 한 젊은 남성이 몰을 찾은 고객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가해자를 포함해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2007년 4월16일 =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의 버지니아텍에서 완전무장한 조승희가 학교 빌딩 안에서 32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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