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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영화관 총기 난사…12명 사망, 한인 포함 60명 부상

용의자는 20대 백인 대학원생

콜로라도주 덴버시 인근 오로라 지역의 한 영화관에서 20일 오전 12시30분께(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심야영화를 보던 관객 최소 12명이 숨지고, 한인을 포함한 약 60명이 다쳤다.

콜로라도주한인회와 한인 언론 등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 한인 남성 한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자 중에 한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김재선 영사는 "미 시민권자 한모(21)씨가 엉덩이에 관통상을 당해 현재 병원에서 수술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사관 측은 "오로라시는 한국 동포가 1만여 명이나 거주하는 한인 밀집지역이어서 한인 가운데 추가 사상자가 있는지를 파악 중"이라며 "극장 주변 인근 한인 상점들도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오늘 하루 임시휴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찰과 CNN 등 언론에 따르면 총격은 오로라시 중심가에 있는 '센추리16' 극장에서 발생했다. 방독면을 쓴 20대 남성이 당시 상영 중인 배트밴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던 관객들을 향해 최루탄과 연막탄을 던지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격은 영화가 시작된 지 15분 만에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생후 3개월된 아기도 있으며, 생명이 위독한 환자도 많아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덴버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은 사망자 중 10명은 극장 안에서,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면서 최소 24명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주한인회 윤한규 회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상자 중에는 한씨 외에도 젊은 여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신원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극장뒤 주차장에서 용의자 제임스 홈스(24)를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방독면과 칼·소총 1정·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동찬·강이종행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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