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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가뭄, 10월까지 계속"…당국 곡물값 폭등 우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이상 기온으로 곡물 작황이 더 나빠지면 올해 안에 국제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 사무총장이 말했다.

브라질 출신의 다 실바 총장은 20일자 파이낸셜 타임스 회견에서 “최근의 식량 값 폭등을 분명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격 폭등이 소득의 최대 75%를 여기 써야 하는 극빈층에 특히 충격을 준다고 강조했다.

다 실바의 경고는 미국의 유례없는 이상 고온과 이로 말미암은 가뭄이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미 기상 당국이 19일 전망한 것과 때를 같이한다.

당국은 미국의 48개 주가 고통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기록적인 혹서로 이미 텍사스가 가장 타격받은 것을 포함해 주요 곡물 산지인 콜로라도, 미주리, 플로리다, 뉴멕시코, 인디애나 등 29개 주가 가뭄 피해를 보았다.

한 곡물거래회사 경영진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30년 이상 곡물을 거래해오면서 이렇게 심각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데이비드 닐슨 국제 전략가도 “지금의 곡물난은 실제 상황”이라면서 “지난 2008년의 곡물 파동은 투기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옥수수의 절반가량과 콩과 밀도 상당 부분 생산하는 미국은 기상 이변 때문에 곡물 작황이 지난 1956년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밀값은 지난 5주 사이 50%나 폭등했고 옥수수와 콩값도 2008년 곡물 파동 때 수준을 이미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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