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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상담] '기' 를 통해 질병을 다룬다 ②

김영기 원장/약손마을

아프리카의 한 해안지방에서 원숭이 한무리를 관찰하면서 연구했습니다. 무리 중의 한 원숭이가 식물뿌리를 바닷물에 씻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보던 모든 원숭이가 흉내를 내서 구근을 깨끗이 씻어 먹기 시작하자, 수백마일 떨어진 곳에 살던 다른 원숭이 무리가 똑같은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생물의 한 종의 모든 구성원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이 존재한다는 것을 물리학자들은 ‘상 전이현상’이라고 표현합니다. 분자속의 원자가 일정한 방식으로 정렬이 되어 일정숫자에 도달이 되면 나머지 원자들이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동시에 같은 방식으로 나열이 된다고 합니다. 현대물리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에 대해 양자의 실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동양의 선사상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천년 전부터 도가에서는 수련에 의해 열리는 육신통의 능력 중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행해지는 ‘상 전이현상’이 있었습니다. 공간 거리의 개념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공간의 개념을 초월해서 이루어지는 예수님의 이적이 자주 나와 있습니다.

 약손마을에 초로의 어머니가 따님을 데리고 왔습니다. 1년 전부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몸을 비틀며 비명을 지르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기를 여러차례 겪었는데 원인을 몰라 치료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잦은 발작이 일어나지 않기를 노심초사 할 수 밖에 없던 차에 소문을 듣고 방문했다고 합니다. 대화를 하던 중에 유심히 따님의 안색을 살피니 눈빛이 애절하고 안타까운 두려움과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몸을 짚어 살펴보니 전신경락이 뒤틀려 있는데다 이미 전신관절 한 곳도 예외없이 탁기가 침범하여 굳어가니 기가 날뛸 때마다 전신이 요동을 쳐서 기절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만 전신에 기가 흐르는 길을 안돈하는데 소요될 시간을 생각하면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그 기간을 이기고 인내심을 가지고 따라줄 것이 우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시술이 멈추어 버리면 겪게될 상실감은 환자의 몫만이 아닙니다.

시술과정에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이 없이 1주일에 3차례 시술이 3개월에 접어들어 심신이 안정을 찾아갔고, 1주일에 두차례 시술로 줄여 나갔습니다. 기가 흐르는 경락은 제 길을 찾아가도록 흐름을 잡아주고 관절에 뭉친 탁기가 뼈를 틀어놓은 것은 ‘기’를 샤워하듯이 쏟으며 세포 하나하나가 제 기억을 돌려 제 성질을 찾아가도록 염사투시하면서 일깨워 바로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년의 과정이 기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찰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주 환자의 아버지이 오랜만에 식사대접을 하겠다고 방문했습니다. 따님이 대학을 졸업하고 맘에 드는 좋은 직장에 다닌다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문의: 703-750-1277, soulenergy.pow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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