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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는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에서 일어나는 것"

13년만의 재회…김세을 신부
성령쇄신대회 강사로 초빙돼 남가주 방문

"남가주 한인 신자들과는 13년 만이네요. 반갑습니다. 성령대회에서 만납시다."

오는 27일~29일 토런스에 있는 엘 카미노칼리지 강당에서 열리는 제25회 남가주 성령쇄신대회 주강사로 초빙된 김세을 신부가 멀리 텍사스 오스틴교구의 성 아씨시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먼저 이곳 신자들에게 반갑다는 말을 전했다. 김 신부는 대회 첫날부터 3일동안 '믿음'이란 주제로 강의를 한다. '믿음'이란 주제를 택한 이유는 "매일의 삶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그 정체성을 알고 살아가야 그 생활이 기쁘고 생기가 나는 법인데 그러기 위해서 바탕적으로 가장 있어야 할 것이 바로 믿음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치유란 꼭 어떤 예식을 통해 안수를 받아야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누군지 알며 살아가는 매일 매순간에 치유는 일어난다. 그것은 곧 끊임없는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을 말한다"며 3일 동안 이같은 치유작업도 함께 해 보자고 말했다. LA에는 오는 25일(수)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신부는 지금 사목하고 있는 텍사스 오스틴 교구에서 84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LA로 온 것은 95년으로 성 아그네스 성당에서 3년 동안 주임신부로 있다가 98년 한국으로 갔다. 한국에 있는 마리스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장애아동을 위한 복지시설에서 특수사목을 해 오다가 지난해 다시 텍사스 오스틴교구로 돌아왔다. "둘러봐도 한인은 이제까지 한명도 못보았을 정도로 모두가 백인 주민인 조용하고 아름다운 작은 전원도시의 성당을 맡았다"며 "간간히 LA에 가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것은 성 아그네스 성당을 떠난 지 거의 13년 만"이라며 모두 보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김 신부는 한국에서 장애아동을 돌보면서 상처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기가 화난다고 어린 아들을 내동댕이쳐 장애인을 만들어 놓은 아버지도 이유는 상처 때문이고 그렇게 자란 아이가 데리고 놀던 강아지를 아주 잔인하게 죽이고도 아무런 것을 못느끼는 것도 상처의 되물림 때문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곳 신자들도 상처가 많을 것인데 이번에 성령가족으로 모두 한마음으로 모여서 믿음을 회복하고 그 안에서 서로 치유받는 시간을 가져 보자"며 성령대회에서 반갑게 만나자며 많이들 오라고 초대했다.

성령대회는 오는 27일(금 오후7시~9시30분) 28일(토 오전 8시~오후10시) 29일(일 오전 8시~오후5시30분)이다. 티켓은 당일 판매도 하고 현재 각 성당 성령봉사회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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