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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자 노태우 기독교인 됐다

노태우(79.사진) 전 대통령이 기독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노 전 대통령의 맏딸 노소영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2010년 하용조 목사님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청와대 역대 대통령 기록물에 종교가 '불교'로 기재돼 있는 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노소영 씨는 "아버지가 (1995년 비자금 사건으로) 형을 선고받고 2년 넘게 수감됐는데 옥중에서 성경을 2번 독파하셨다"며 "지금 아버지와 어머니가 같이 기도하신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친분이 두터웠던 조용기 김장환 목사와 면회하며 전도를 받고 믿음의 씨앗을 키워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소영씨는 그동안 노 전 대통령 가족 중 유일한 기독교인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현재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지난해 4월 폐에 침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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