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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께 감사드립니다"…고(故) 박성범 군 추모예배

고(故) 박성범 군에 대한 추모예배가 12일 오후 윌링의 갈보리교회(EM)에서 열렸다.

아버지 박준용•어머니 스테파니 박 씨 등 부모와 친지 그리고 박 군이 재학했던 힌스데일 센트럴고교 친구들, 시카고 어린이병원 관계자들은 이날 고통 없는 편안한 곳으로 떠난 박 군의 17년 짧은 삶을 추모했다.

친구들은 유머가 넘치고 친구들을 늘 배려했던 박 군에 대한 기억을, 가족들은 가족을 떠난 슬픔보다는 행복했던 추억을 많이 남겨준 박 군을 떠나 보냈다.

박준용 씨는 “성범이가 마지막까지 ‘아빠, 무서워 말라’며 자신보다 오히려 가족을 더 걱정했다”며 “고통이 없는 편안한 곳으로 떠난 성범이가 늘 그리울 것이다. 언제가 다시 만날 때는 아픔이 없는 곳이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성범이는 떠났지만 우리 곁에 코너(7•선천성면역결핍증)가 남아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골수등록을 해서 꺼져가는 생명에 희망을 주기 바란다. 코너에게 새 삶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당부했다.

선천성면역결핍증을 앓고 있는 코너 군도 지난 5월 골수 이식(조혈모세포)을 받았으나 수술에 실패했다. 이날 추모 예배에 코너 군의 부모가 참석해 박 군의 가족을 위로했다.

박 군의 할머니 이영일 씨는 12일 전화에서 “성범이를 살리기 위해 도와준 모든 한인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가족 모두 한인들의 관심과 격려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박성범 군은 2가지 병원균이 합성된 희귀한 백혈병(TLMD)을 앓아왔으며 지난 5월 초 골수 이식(조혈모세포)을 받았으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6월 30일 가족과 이별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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