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실내 꾸미기] '거울만 확 바꿔도' 시원한 느낌
바닥 깔개 시원한 색상·질감으로 교체
수도 꼭지 교체·액자 위치 바꿔도 '쿨'
*밝은 색깔에 주목= 여름은 풍부하게 빛이 쏟아지는 계절이다. 집안도 그에 맞춰 시원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게 좋다. 실내 공간 가운데 상대적으로 좁은 곳, 예컨대 자녀의 방이나 부엌, 화장실 등의 벽 색깔은 가능하면 밝게 하는 게 산뜻하다. 밝은 색은 공간을 더 크게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벽이나 천정 등의 색깔이 이미 밝은 편이라면 조명을 더욱 밝게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수도 꼭지와 거울 교체= 주방과 화장실 등의 실내 장식 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수도 꼭지 부분이다. 자신만의 질감을 살려 새로운 수도 꼭지를 설치한다면, 주방이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기분이 남다를 것이다. 특히 오래된 집의 수도 꼭지라면 방수 차원에서라도 한번쯤 교체해주는 게 좋다. 거울도 함께 교체를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방이나 거실의 거울은 물론 화장실 등의 거울도 큼지막한 것으로 바꾼다면 한결 시원한 느낌이 들 것이다.
*액자와 책장 등의 위치 변경= 그림이나 사진을 담은 액자가 어느 가정이나 최소한 한두 개쯤은 있을 것이다. 액자와 책장은 위치를 바꾸기가 쉬운 편이면서도 분위기를 색다르게 한다. 액자의 경우 성인 기준으로 눈높이에 걸려 있을 때 효과가 가장 크다. 집안 남자와 여자 어른의 중간쯤 눈높이로 맞추어 건다. 책장은 거실이나 서재, 혹은 자녀들의 방 분위기에 액센트를 줄 수 있는 소품이기도 하다. 방안을 협소하게 보이지 않도록 적정한 공간을 찾아 재배치 해본다.
*바닥 깔개 교체= 미국의 집은 공간 특성상 깔개를 사용하는 게 보기에도 좋고 위생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현관이나 응접실 등의 깔개를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가벼운 질감을 주는 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된다. 깔개는 가능하면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보기에도 좋고, 실용성도 나은 편이다. 깔개가 깔리면 거실이든 현관이든 방안이든 새로운 공간이 창출된 듯한 기분을 줄 수 있다.
이 밖에 많은 가정에서 흔히들 하듯, 화분을 새롭게 들여놓는다든지 화분의 위치를 바꾼다든지 하는 전통적인 방법도 인테리어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예산이 된다면 좀 어두운 곳에 위치한 방에 ‘스카이 윈도우’를 내주는 것도 새로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김창엽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