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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상담] '기'를 통해 질병을 다룬다 <1>

김영기 원장/약손마을

중국에서 어느 정도 이름 있는 종합병원에는 기공과가 설치된 곳이 많습니다. 말기 암환자들을 위해 기공 요양원도 꽤 있지요. 그곳에 가면 환자들에게 전문적으로 기공 수련을 지도하는 체계가 잘 마련돼 있습니다. 기공 의사나 기공사는 환자의 병증에 따라 그에 맞는 연공을 처방해서 수련하도록 지도하고, 이런 방법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을 의료기공, 의학기공 또는 기공요법이라 해서 일반 건강기공과는 구분이 됩니다.

 기공 치료에는 환자 본인이 수련을 하도록 인도하는 것 외에 기공사가 기를 방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때 환자 몸에 손을 대거나 일정거리 떨어져 치료할 부위에 집중적으로 기를 방출해서 체내에 활력을 주어 회복을 끌어내는데, 순환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아무래도 몸에 직접 손을 대는 것이 더욱 효력이 큽니다.

 약손마을을 찾는 분들에게 몸 증상에 맞게 몇가지 동작을 증상별로 훈련시켜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노령에 접어든 분들이 기공수련을 할 경우 상당기간을 질병에 노출되지 않고 노화를 극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데 보급이 수월치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미국생활 정착이 될 때까지 육체노동을 상당기간 과하게 해야 하는 우리 이민 생활을 볼 때, 건강기공을 익히면 상당한 정도 과로와 부상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뜻을 정하고 보급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적당한 때에 공간이 확보되면 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체내의 기를 풀어내는 건강기공을 보급하려고 합니다.

 가끔 한국의 소식을 전해 듣다보면 난치병 환자들에게 기치료를 수억이상 거액을 받고 시술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는 실제 효과가 없어 사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빈번한데도 꾸준히 피해자가 나오는 것은 몸져 누운 사람들의 갈급함을 이용하려고 하는 자들이 있고, 한편으로 동양의 정서에 따라 혹시 기대볼 만한 치료술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헤어나오려는 간절한 희망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겪어본 바에 의하면 기수련을 꾸준히 오래 했다고 해서 마음수련을 함께 쌓지 않는한 기수련자의 인격까지 기대해 볼 수는 없습니다.



또 기의 세계는 마땅히 기대할 만한 효과가 스스로 입증이 되기 전까지는 일반인이 진위를 가름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몇차례를 할애해서 ‘기’를 통해서 질병을 다루던 사례와 경험을 다루어 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삶의 과정에서 내 육신을 움직이는 흐름을 이해한다는 것은 중요한 계기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문의: 703-750-1277, soulenergy.pow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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