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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진 주머니 '스테이케이션' 는다…휴가, 집에 머물면서 주변 명소 방문

베이지역은 갈 곳 '풍성'

#. 지난주 일찌감치 1주일 휴가를 보낸 40대 이모씨는 올해 색다른 휴가를 즐겼다는 만족감에 젖어있다. 1주일 가운데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며 중간중간 인근 공원과 박물관, 아울렛 매장을 찾아 다니며 바람도 쐤다. 아이들과 대화도 나누고 바비큐도 즐겼다. 이씨는 “멀리 여행을 떠났던 예년에 비해 500달러 이상 휴가비를 절약한데다 아이들도 만족해 하는 일석이조 휴가였다”고 자평했다.

#. 초등학교 자녀를 둔 40대 초반 브라이언 김씨는 이번 여름 휴가지로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그레이트 아메리카를 선택했다. 불경기에 타주나 해외로 가족 휴가를 떠나기엔 부담스럽고 또 집에만 있자니 아이에게 미안한 상황에서 내린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특히 그레이트 아메리카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라이드’와 만화영화 ‘스누피’를 주제로 한 테마파트인 ‘플래닛 스누피’, 여름날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워터파크 ‘부메랑 베이’ 등 놀거리, 볼거리가 풍성해 아이도 기대가 크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및 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른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대세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가 합쳐진 신조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및 타주로의 휴가 대신 집에 머물면서 인근 명소를 찾는 방식의 휴가로 자리잡았다.

미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으며 한국에서도 지난 2009년부터 스테이케이션 족이 늘고 있다.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스테이케이션은 인근 공원에서 피크닉 즐기기, 박물관•영화관•전시회관람, 테마파크나 야구장 방문, 동네 호텔에서 휴식 취하기 등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
북가주는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 동물원 등이 곳곳에 위치해 있고, 이 외에도 아름다운 해변가, 나파밸리의 와인투어, 야생전복채취 등 즐길 거리가 많아 ‘스테이케이션’의 보고로 꼽힌다.

특히, 이번 여름 휴가 시즌에는 알라메다 카운티 페어, 제28회 필모어 재즈 페스티벌(7월7일~8일), 2012 센트럴파크 뮤직시리즈(8월9일까지), SF무성영화페스티벌(7월12일~15일)등 다양한 페스티벌이 줄줄이 열려 스테이케이션족들을 설레게 한다.

결혼 2년차인 최진규(34)씨는 “국내선 비행기 티켓이 너무 비싸 미국내 여행도 꿈꾸기 어려울 정도”라며 ”인터넷에서 SF 주변에 즐길 만한 곳들을 찾아 놓았으니 아내와 상의해 바닷가 호텔에서 하루, 이틀 정도 스테이케이션을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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