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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에어컨 바람…'냉방병이 도사린다'

두통·피로감 등 증상…적절히 사용 권장

#. 직장인 양모씨(37)는 최근 잦은 두통과 어지러움증•오한을 동반하는 몸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가벼운 감기 몸살이겠거니’ 했지만 진단명은 ‘냉방병’.

#. 쇼핑몰 풀타임 근무자 최모씨(50)는 최근 ‘에어컨 바람 때문에’ 사직했다. 평소 찬바람만 쏘이면 시큰시큰 아프던 몸의 관절에 에어컨 바람이 독이 된 것.
여름철 냉방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냉방병은 냉방이 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해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두통•어지러움증•권태감 등 가벼운 감기몸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초기에는 피부로 가는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돼, 뇌 등 주요 장기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 열 탈진•열 피로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혼수상태나 심한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여름철 냉방병 환자의 80%는 주 5일 9~10시간을 꼬박 에어컨 바람을 쏘이는 직장인들이 대표적이다. 관공서•은행•마켓 등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곳이 없다 보니 실내와 외부 온도 차가 커 신체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예일 한의원 김태희 원장은 “서양의학에서는 냉방병의 원인이 레조넬라균(건물 냉방기의 냉각수에 주로 서식하는 균으로 에어컨•가습기 가동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균)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며 “체내에 부족한 열을 보충하기 위해 열을 계속 생산하기 때문에 피로가 쉽게 온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냉방병 예방법으로 ▶가급적 실내외 온도 차가 크지 않도록 에어컨 온도 조절 ▶레조넬라균 서식 방지 위해 에어컨 필터 청소는 2주에 한번 ▶자주 외부에 나가 바깥 공기 쏘일 것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 환기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정지 ▶긴 소매의 덧옷 준비 등을 조언했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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