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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언니와 같은 대회 우승 영광"

인터뷰-2012 US 여자오픈 우승 최나연
4라운드 10번 홀 고전 뒤 평상심 회복
2016년 올림픽 한국 대표로 출전 목표

“1998년 박세리 언니가 블랙울프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기분을 아직도 기억한다. 국민 모두가 기뻐하고 오랫동안 감격스런 기분이 이어졌는데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에 영광스럽고 매우 만족한다.”
‘얼짱 골퍼’ 최나연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모든 골프 선수들의 꿈이라는 US여자오픈에서 거뒀다. 2위와 6타 차로 앞선 채 출발한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2위와 4타 차의 여유로운 우승을 일궈냈다.
10살 때 박세리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양말을 벗고 친 워터해저드 샷을 기억한다는 최나연은 “박세리 언니를 전설이라고 불렀는데 나도 우승해 매우 기쁘다. 특히 첫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최나연은 4라운드에 대해 “어제는 14개 클럽이 모두 잘 맞았는데 오늘은 10번 홀에서 약간 고전하다가 평상심을 되찾았다. 위기가 찾아왔을 때 캐디와 골프 아닌 다른 얘기를 하며 긴장을 풀었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곧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뒤 에비앙 대회 참가차 유럽에 가서 런던올림픽을 관전할 예정이다. 그는 또 2016년 올림픽에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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