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위안부 기림비, 유니온·노던 교차로 확정적…다음주 건립추진위서 결론
플러싱고교 인근 추모길 유력
11월 거리 개명 조례안 상정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 사무실은 기림비를 유니온스트릿과 노던블러바드 교차로 서쪽 중간의 보행자 광장에 설치키로 하고 다음 주 뉴욕한인회·시민참여센터·뉴욕한인학부모협회·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대뉴욕지구광복회 등으로 구성된 위안부 기림비 건립 추진위원회와의 모임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추모길은 BBCN은행과 플러싱 고교 사이가 유력한 가운데 노던블러바드~루스벨트애브뉴와 노던블러바드~35애브뉴도 대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구 의원실 조은진 보좌관은 “기림비와 추모길을 최대한 가깝게 하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회 제프 이 대외부회장은 “2주 전 구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리프만 플라자나 노던블러바드 157스트릿에 기림비를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곳에 기림비를 설치하겠다는 구 의원의 뜻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혔다.
추모길 조성은 이르면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구 의원 측은 “오는 11월 시의회에 거리 개명 조례안을 상정할 것”이라며 “거리 개명은 비교적 쉽게 시의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고,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일반적으로 1~2개월 안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추모길 명칭은 ‘컴포트 위민 메모리얼웨이(Comfort Women Memorial Way)’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하지만 기림비의 경우 시의회의 승인은 물론 시 교통국과 디자인국 등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 비석을 만드는 데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소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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