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연방의회 결의안 5주년 맞아
사진전·강연회·수요시위 등
곳곳서 다채로운 기념 행사
가주한미포럼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2007년 7월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일본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과를 요구하는 의회 결의안 'HR121' 통과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 및 그림 전시회 강연회 수요시위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5일에는 위안부 김복동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윤미향 대표가 LA를 방문해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가주한미포럼 김성회 간사는 "일본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재미 일본인들이 위안부 결의안 폐지 청원까지 하고 있다"며 "5주년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더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타인종들에게도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행사들을 기획하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포럼 측은 23일부터 한인타운 갤러리 웨스턴과 글렌데일 센트럴 도서관에서 '할머니들의 눈물(Cry of the Grandmas)'이라는 주제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스티브 카발로 화백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표현한 작품들과 함께 프리랜서 김영희 사진기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어 24일에는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주관하는 결의안 통과 5주년 기념행사가 워싱턴에서 열린다.
25일(수) 정오부터는 한국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개최되는 수요집회가 LA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개최되며 이 자리에는 정대협 윤미향 대표와 김복동 할머니가 참석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타인종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강연회들도 계획돼 있다. 26일 오전 10시부터는 캘스테이트LA에서 김복동 할머니가 일일 강사로 나서 위안부와 관련된 증언을 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김 할머니는 또 아르메니안 학살 생존자와 함께 글렌데일 센트럴 도서관을 찾아 강연도 가질 예정이다.
김 간사는 "30일에는 위안부 기림비 설립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가진다"며 "굴곡진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213)545-1905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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