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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방치해도 곰팡이 득실…여름철 깔끔 세탁법

여름철에는 겨울보다 빨랫감이 더 많이 쏟아져 나오게 마련이다. 무엇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탓이다. 손빨래는 찾아보기 힘들고 거의 모든 가정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하는 요즘 빨랫감 자체가 많은 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빨래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정작 신경이 쓰이는 것은 빨래가 개운하지 않게 될 때가 많다는 점이다. 세탁기에 넣어서 여러 번 돌리고 충분히 건조를 시켰는데도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게 대표적인 예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한데도 세탁을 끝낸 옷에서 냄새가 난다면 원인은 십중팔구 곰팡이나 세균 등의 번식 때문이다.

▶빨랫감은 빨리빨리 처리가 원칙

세탁과 건조를 끝낸 옷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빨래의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빨래의 원칙이란 가능한 빨랫감을 빨리빨리 처리하는 것이다. 최상이라면 옷을 벗어놓자 마자 세탁기에 집어 넣고 돌리는 것이다. 또 세탁을 마친 옷은 그 즉시 빨리 건조시키도록 해야 한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세탁을 끝낸 축축한 옷을 한두 시간만 방치해도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냄새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삶는 것



한번 곰팡이나 세균에 오염된 옷은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서는 아무리 여러 번 빨아줘도 냄새를 잡을 수 없다. 옷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삶는 것이다. 표백제와 함께 삶아주면 좋은데 만일 표백제가 없다면 일반 빨래 비누를 섞어줘도 좋다. 물이 끓으면 곰팡이와 세균의 대부분이 죽게 마련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삶는 게 가능한 옷은 면 종류로 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화학 섬유로 만들어진 옷은 물이 끓으면 변형될 수 있다. 퀴퀴한 냄새가 많이 나는 빨랫감의 대부분은 면으로 된 옷과 수건 등이다. 화학 섬유 천에서는 곰팡이와 세균이 잘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면 옷이라도 화학 섬유로 된 레이스가 달려 있거나 고무줄 등이 들어 있을 경우 삶아서는 곤란하다.

▶식초베이킹 파우더 이용하기

식초는 섬유 유연제의 역할도 하지만 곰팡이나 세균을 잡는데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세탁기를 돌릴 때 한 수저 분량만 넣어주어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세탁기 물을 따끈하게 하고 헹굴 때 식초를 넣어주도록 한다. 다만 식초가 옷감에 바로 닿지 않도록 물에 조심스럽게 풀어준다. 베이킹 파우더는 빨래를 처음 세탁기에 넣고 돌릴 때 세제와 함께 섞어준다. 일반 세탁기에 넣고 더운 물로 헹굴 때는 물론 삶을 때 식초를 넣어 줘도 좋다. 식초를 넣든 혹은 넣지 않든 삶는 시간은 10분 정도가 적당하다.

▶빨래 삶기의 ABC

표백제를 넣어 빨래를 삶는다면 유의해야 할 대목이 하나 있다. 표백제는 문자 그대로 옷감의 색을 빼준다. 따라서 옷 색깔이 진한 상태를 유지하길 원한다면 표백제를 가능한 사용하지 않거나 아주 소량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 색깔이 같은 옷끼리 분류해서 삶도록 한다. 면 종류로 된 옷 가운데는 피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속옷이나 반팔 티셔츠 등이 많은데 이들은 평소 양말 등과는 섞어 빨지 않는 게 좋다. 양말은 일반적으로 곰팡이나 세균에 가장 흔하게 오염되는 빨랫감이다. 그다지 땀에 절지 않은 속옷이라도 양말과 섞어서 빤다면 곰팡이나 세균 등에 오염돼 쉰 냄새가 날 수 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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