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사태에도 다양한 독립기념일 경축 행사…러셀 왓슨<영국 국민 테너> 오늘 DC서 무료공연

오전 11시45분 컨스티튜션 애비뉴서 퍼레이드
오전 9시15분 내셔널몰·애나폴리스 등 불꽃놀이

영국의 국민테너 러셀 왓슨(사진)이 4일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웨스트 론에서 열리는 ‘어 캐피톨 포스(A Capital Fourth)´콘서트 무대에 선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내셔널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우승자인 필립 필립스 등 다수의 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장 노동자였던 왓슨은 밤에 클럽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를 노래하던 배고픈 젊은이였다. 클럽 주인의 권유로 오페라 아리아곡을 부르게 되면서 클래식 매력에 빠지게 돼 독학으로 성악을 터득했다.

34세에 데뷔해 400만 장의 앨범을 팔면서 스타덤에 올랐지만 뇌종양이라는 악재가 찾아왔다. 2006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무대를 떠났던 그는 병마를 이기고 최근 새 앨범 '라 보체'를 발매했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입장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콘서트 정보는 웹사이트(www.pbs.org/capitolfourth)를 참조한다.

한편 이날 워싱턴 일원 곳곳에서는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오전 11시 45분 컨스티튜션 애비뉴와 7번가 지점에서 17번가까지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해군 군악대의 콘서트가 내셔널몰에서 열린다. 오후 9시 15분쯤부터 내셔널몰에서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가 열리며 우천시에는 다음 날 같은 시각으로 미뤄진다.

메릴랜드 애나폴리스 항구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불꽃놀이는 오후 9시 15분에 시작된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시 다운타운에선 오전 10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로 행사를 시작한다. 오후 7시부터 라이브 음악 공연이 시작되며 불꽃놀이는 날이 어두워지면 페어팩스 고교에서는 폭죽이 터질 예정이다.

이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