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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이식 했지만…앤드류 박군 사망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앤드류 박(한국이름 박성범·17·사진)군이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박군의 가족들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 극적으로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던 박군은 이식된 골수가 제대로 체화되지 않아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항암치료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합병증까지 더해져 결국 눈을 감았다는 것.

박군의 이모부인 김영성 구세군 사관은 “많은 이들이 염려해 줘 골수 이식까지는 잘 했지만 결국 이후에 닥친 산을 넘지 못했다”며 “그 동안의 성원에 가족을 대신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장례식은 따로 치르지 않고 오는 8일 시카고 인근에서 추도예배를 열기로 했다.



일리노이주 힌스데일에 거주하던 박군은 두 번이나 찾아온 백혈병과 맞서 분투해 왔다. 어른들도 견디기 힘들다는 항암치료를 60차례 이상 받았다. 가족은 그 동안 박군의 힘겨운 투병생활을 온라인 투병일지(www.andrewsfightonestepatatime.blogspot.com)를 통해 세상에 알려왔다. 그 동안 뉴욕을 비롯 전국 각지 한인사회에서 골수등록 캠페인 등이 전개되면서 박군을 돕기 위한 운동이 이어졌다. 특히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있는 구세군뉴저지한인교회에서도 지난 2월 19일 골수등록 행사가 펼쳤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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