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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편안한 곳으로…박성범 군, 30일 가족과 이별

지난 5월 골수 이식(조혈모세포)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중이던 박성범(미국명 앤드류•17)군이 지난 달 30일 세상을 떠났다.

박 군의 할머니 이영일 씨는 2일 전화통화에서 “성범이가 편안하게 좀 더 좋은 세상으로 갔다”며 “마지막 모습이 참 예뻤다”고 전했다.

희귀성 백혈병을 앓았던 박 군은 수술 후 후유증으로 그동안 시카고어린이병원에 머물러 왔다. 수술 직후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고열 등 수술 후유증과 싸워왔다.

박 군의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가족에 따르면 박 군이 다녔던 갈보리교회에서 추모예배를 가진 뒤 가족장으로 박 군과 이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천성면역성결핍증을 앓고 있는 코너 림(7) 군도 지난 5월 골수 이식(조혈모세포)을 받았으나 수술에 실패했다. 현재 코너 림 군은 가족과 머물며 체력 회복과 함께 골수 일치자를 다시 찾고 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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