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서 '한국의 멋 뽐냈다' 문화원, 중앙도서관 북 콘서트- 파바, 전통무용 ·한식체험
LA다운타운에서 한국의 멋과 맛을 뽐내는 뜻깊은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한국 전통무용 및 음악 공연은 물론 한식 체험 한국 도서 기증 한국화와 한지공예 전시회 등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타인종들은 '코리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중앙도서관 북 콘서트= 지난달 30일 오후 LA다운타운 중앙도서관(지상 4층.지하 4층) 마크 테이퍼 오디토리움에서는 책과 음악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북 콘서트(Book Concert)'가 성황리에 열렸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문화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도서관 측에 독도 왕의 복식 백제금대향로 등 영문으로 된 한국 도서 170여 권과 DVD 10 점을 기증했다.
뿐만 아니다. 퓨전과 전통을 접목시킨 한국 음악을 연주하는 그룹 '예락(Yerak)'은 '아리랑' '한오백년' 등을 연주해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뽐내 관객 150여 명은 환호와 기립박수로 보답했다. 또 공연 후 마련된 한국 역사 퀴즈 코너는 타인종과 1.5세 및 2세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를 찾은 제이미 노먼 씨와 에리카 아더 씨는 "감동적인 공연이었고 악기가 너무 아름다웠다"며 "특히 퀴즈 시간을 통해 문제도 풀면서 한국 역사를 배우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일미극장 한국문화제= 같은 날 LA다운타운 2가와 샌피드로 인근 아라타니 일미(日美) 극장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찾아 떠난 여정'을 주제로 문화제가 열렸다. 파바 월드(PAVA World.회장 강태흥)가 준비한 이날 행사에서 파바 아카데미 겸 선화 무용단 김미자 단장의 살풀이춤 태평무 공연은 물론 중요무형문화재 제 27호 백경우 씨의 승무 공연 아쟁 전문가 신현식 씨의 연주 등 한국 전통 무용 및 음악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장 밖에서는 한국화 및 한지공예 전통보자기 전시회가 열렸으며 파바 회원 50여 명은 강정.떡.수정과 등을 맛볼 수 있는 한식체험 코너를 마련해 타인종들의 인기를 끌었다.
파바월드 강태흥 회장은 "한국 음식 무용과 전통 악기 공연 등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라며 "특히 일본타운 심장부에서 한국의 혼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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