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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 중서부 '헉 헉', 때 이른 폭염 가뭄 탓…농작물 피해 급증

중서부 일대에 이례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사인이 더위로 의심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28일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낮기온이 화씨 108도(섭씨 42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날 2명이 무더위와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또 캔자스 북동부 농장지대의 전날 체감 기온은 무려 화씨 115도에 달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도시인 시카고의 낮기온도 연일 90도대 중반을 웃돌고 있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7년 만에 화씨 100도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에어컨이 없는 10개 공립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시내 학교들의 여름학기도 중단됐다. 이밖에 세인트루이스를 비롯 신시내티, 내슈빌의 최고 기온도 모두 화씨 100도를 웃돌았다.



캔자스주 힐시티에서 냉난방 기술자로 일하는 레이슨 브래치텐버크는“밖에 나가면 마치 거대한 용광로를 얼굴에 들이대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한 주 사이에 최고기온 기록이 1천 건 이상 깨진 것으로 파악됐다.

여느 때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은 가뭄과 관련 있다는 것이 기상학자들의 의견이다. 기상예보업체 어큐웨더닷컴(AccuWeather.com)의 알렉스 소스노스키는 “폭염이 지속된 지역에는 오랫동안 비 소식이 없었다”며 “바싹 바른 땅이 공기를 가열해 이상기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염은 수백 채의 주택을 태우고 주민 3만2천여명을 대피시킨 콜로라도 산불의 원인으로도 꼽힌다.

옥수수의 주요 산지인 중서부에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자 미국의 옥수수 가격은 이번 달에만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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