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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양심과 앙심은 점 하나 차이

어느 가수가 부른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님'이란 글자에 점 하나를 더 찍으면 '남'이 되고 '남'이라는 글자에서 점 하나를 지우면 '님'이 된다고 했다. 점 하나 찍고 지우는데 따라서 극과 극이 되는 것이다. 무심히 흘려버릴 수 있는 노랫가사에 머리를 끄덕였다. 젊어서는 유행가 가사가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세월 따라 사람의 마음도 변하는가 보다.

그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서 나름대로 떠올린 단어가 있다. '양심'과 '앙심'이다. '양심'이란 글자에서 점 하나를 지우면 '앙심'이 되고 '앙심'이란 글자에 점 하나를 더 찍으면 '양심'이란 말이 된다.

양심과 앙심은 모두가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단어다. 선한 마음을 일컬어 양심이라 하고 악한 생각이 가득한 마음을 앙심이라고 한다. 앙심을 품고 있는 사람은 마음이 행복하지 못하다. 자신의 분한 마음을 삭이지 못하면 마음의 평화는 찾기 힘들다. 글자의 점 하나로 선인과 악인이 구분되니 신기할 따름이다.

사람의 마음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 선한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을 일컬어 양심적인 사람이라 한다. 반면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자신은 언제나 양심적인 사람이라는 착각 속에서 오히려 상처를 받았다며 복수의 기회를 노리는 사람을 일컬어 앙심을 품은 사람이라고 한다.



양심을 갖고 사는 사람은 늘 남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용서는 마음의 보약이라고 한다. 그러나 용서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자신이 받은 상처는 마음에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이주일.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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