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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뱅크, 구제금융 자금 전액 상환

1억 2200만달러…윌셔 이어 한인은행 2번째

BBCN뱅크가 금융위기 당시 연방 재무부로부터 받았던 구제금융(TARP) 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윌셔은행에 이어 한인 은행으로는 두번째이다.

BBCN은 합병 이전인 지난 2009년 옛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받았던 TARP 자금 1억2200만달러를 모두 되갚았다고 27일 발표했다. 당시 나라는 6700만달러 중앙은 5500만달러를 받았다.

이에따라 BBCN은 매분기 150만달러씩 재무부에 배당 형식으로 지급하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TARP는 재무부가 은행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후 은행들은 원금의 5%를 배당금으로 재무부에 지급했다.

TARP 수령 이후 지금까지 BBCN이 낸 배당금은 총 2450만달러에 달했다.

BBCN의 한 관계자는 "추가 증자 없이 TARP를 상환했다는 건 은행의 자본비율이 탄탄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TARP를 받으며 재무부에 줬던 주식매입권(Warrant)도 곧 되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BBCN의 TARP 상환 뒤 자본비율(Leverage Ratio 기준)은 12.7%로 감독 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크게 넘어선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감독 당국의 제재와 TARP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주주들이 원하는 현금 배당 재개 등의 문제에서도 순차적으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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