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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얼굴 제외한 신체는 햇빛에 노출하라

'태양의 계절' 피부관리의 허와 실

여름은 피부 관리에 비상등이 켜지는 계절이다. 강한 햇빛 특히 자외선이 피부 노화를 불러 오고 심하면 피부암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선블록 혹은 선크림 등으로 불리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의 사용이 강력하게 권장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철 피부 관리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피부는 미용의 대상이기에 앞서 그 자체가 과학이다. 오해하기 쉬운 피부 관리와 관련된 속설들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햇빛 노출은 피하는 게 최상 아니다=햇빛이 강한 캘리포니아와 같은 곳에서 여름철 한낮의 햇빛은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그러나 이 말이 곧 전신의 햇빛 노출을 삼가라는 뜻은 아니다. 얼굴을 제외한 신체의 다른 부위는 어느 정도 햇빛에 그을리는 게 좋다. 아침 저녁으로 햇빛이 아주 강하지 않을 때 잠깐씩 햇빛에 다리나 팔 등을 노출시킨다면 비타민 D의 합성이 원활하게 이뤄져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물 많이 마시면 피부 좋아질까=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좋은 피부 특히 얼굴 피부를 양호하게 유지하려면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해서 얼굴이 촉촉해지지는 않는다. 물론 자주 갈증을 느낄 정도로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인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이상의 물을 마신다면 나머지 수분은 소변 등의 형태로 빠져나간다. 물론 소변을 자주 보면 노폐물 배출도 그 만큼 잦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 나쁠 건 없다.

▶피부 노화 방지 크림의 효과는=피부 노화 방지 크림은 특히 여성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피부 노화 방지 크림의 상당수는 미세한 피부 주름살의 형성을 막거나 치유해준다고 선전된다. 노화 방지 크림이 주름살을 펴주는 원리는 피부를 촉촉하게 함으로써 주름이 지는 걸 최대한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주름살 제거는 그야말로 표피적인 처방일 뿐이다. 주름살을 불러오는 인체 내부의 바람직하지 않은 변화를 최대한 억제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다. 충분한 영양과 비타민 C 섭취 등이 장기적으로 또 보다 근본적으로 피부의 주름살 형성을 늦춰준다.

▶화장품은 내 피부에 맞는 것만 계속해 쓰는 게 좋을까=화장품은 자신의 얼굴에 맞는 걸로 쓰는 게 좋다. 실제로 이런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내 몸이 내 얼굴이 변한다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하자. 3년 전 혹은 5년 전 피부가 현재와 같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그 때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도록 해야 한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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