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차별에 의한 우울증 갈수록 증가"…정신건강협회 컨퍼런스
한미정신건강협회가 22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이민자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사회구조·문화적 배경’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상담가들과 지역사회 리더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토론토대학 사회학과 사무엘 노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에 유입되는 이민자 인구가 70년대부터 증가하고 있고 출신 국가와 인종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들의 취업률은 떨어지고 빈곤률이 높아지는 등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서 전 세계 경제의 중심이 이민자들이 종사하던 제조업에서 정보화·문화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고, 빈익빈 부익부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특히 학연·지연 등 네트워크 중심인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소수계와 가난에 처한 이민자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도 적어진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매일 직·간접적인 차별을 당하는 이민자들의 우울증 지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제이콥 함 조교수가 문화적 배경과 트라우마를 이해하는데 능숙한 정신치료법을 소개했다.
양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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