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워싱턴 폭염…외출 삼가고 수분 섭취 충분히
심장질환자 등 노약자 야외 활동 주의해야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한여름철에는 더위가 단순히 괴로운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더위를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CDC는 “만약 신체가 너무 더운 열기를 이겨내지 못하면 일사병에 걸리는 등 고통을 받게 된다”며 “지난 1979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인 8015명이 더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고온에 습기까지 높을 경우 신체가 땀을 원활히 배출하지 못해 더 덥게 느껴지며, 따라서 체온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나이가 많거나 비만인 경우, 열이 나거나 탈수 증상이 있을 때, 심장질환자, 천식 환자,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는 등의 경우에 더위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더위에 가장 약한 위험군은 고령자와 어린아이,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다.
CDC는 그러나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더운 날씨에 무리하게 야외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안심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들이다.
▷에어컨을 틀어 실내 온도를 낮춘다 ▷한낮에는 가능하면 실내에 머문다 ▷충분한 수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한다 ▷통풍이 잘되는 밝은 색의 옷을 입고 선글라스와 모자 등으로 햇빛을 가린다 ▷야외 활동은 가급적 삼가한다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몸 상태를 점검하며 활동에 주의한다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음료 섭취는 피한다 ▷주변에 혼자 사는 노인, 친지에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차안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을 남겨놓지 않는다.
외출 후 어지럼증이나 구역질이 있거나 헛것이 보이면 즉시 수분을 섭취한 후 냉방시설이 된 곳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워싱턴 일원은 20일 낮 최고기온이 101도까지 오르며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21일(목) 역시 낮 최고기온 101도, 밤 최저 79도로 예상되며, 습도는 약 50%로 높겠다. 기상청은 21일(목) 오후 10시까지 폭염주의보를 연장 발령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