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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견응증

강기성/한의원 원장

아마도 견응증(Shoulder stiffness) 만큼 복잡한 원인의 질환은 흔치 않을 것이다. 오장육부와 혈관계통, 호르몬 계통 등의 이상에 의한 것부터 눈의 질환까지 수없이 많다. 근심이나 걱정거리가 있거나 고민거리로 인해 자율신경이 불안정해 지는 것도 견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심장이나 혈관, 소화기계의 운동을 주관하는 자율신경의 조절이 문란해지는 등 모든 부분의 이상이 견응증과 상관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기혈음양이 조화를 이루면 몸이 건강해지지만 조화를 잃으면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인지한다. 견응증 역시 오장육부의 기능과 기혈 흐름을 자세히 살펴 총합적으로 치료에 임한다. 또 어깨가 아픈 경우의 대부분은 후두골의 위치가 좌,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말하면 후두골이 평형을 잃고 좌 또는 우측으로 기울어져서 발생하는 경우이다. 4~5kg이나 되는 머리의 무게가 시종 경추에 가해지니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상한 일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두개골의 위치를 바르게 정복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견응증이 발생하기 이전에 후두골이 기울기 시작하는데 그 단계에서 두통이나 눈의 피로, 감기에 잘 걸리든가 현훈증 등의 증상이 일어나기 쉬우며 귀울림을 호소하거나 고햘압증에 수반하여 견응증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원인의 견응증은 평상시 예방에 힘써야 하며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의 운동이 필요하다. 예컨대 가끔 온습포를 하고 목과 어깨 마시지 후에 어깨 늘이기나 뒤로 넘기기, 어깨 근육풀기, 삼각근 스트레칭, 대흉근 운동, 덤벨에 의한 운동 등을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점차 늘려가며 한다. 오랜 임상 경험으로 볼 때 견응증은 대체로 세가지 형태가 있다.

주로 후두부가 뻣뻣한 A형과 어깨 첨단이 뻣뻣한 B형, 견갑간부가 뻣뻣한C형, 또 이들의 혼합형도 많다. 치료는 각 형에 따라 다르다. A형은 경부 외에 발의 오금 부위와 발뒤축 바깥쪽의 반응혈에 자침하고 B형은 견선부(어깨 끝부위)외에 무릎아래 바깥쪽의 반응점을, C형은 견갑간부 외에 어깨 근처 팔 안쪽과 가슴부위 그리고 손목관절 외측에 반응점을 찾아 자침한다. 한편 혼합형은 A,B,C형의 치료법을 적당히 가감하여 자침한다. 압통부나 경결 부위에 침끝이 정확히 닿으면 기분좋은 느낌이 든다.



◇견응증의 운동법

 환자는 의자나 바닥에 앉는다. 술자는 환자의 뒤에 서서 두 손으로 목과 양 어깨를 5~6회 파악압을 한 후 환자로 하여금 두 어깨를 위로 들어 올리도록 지시하고 양 어깨를 아래로 눌러 저항을 준다. 3~5초 후 술자가 싸인을 주면 환자는 위로 쳐들던 어깨를 일거에 아래로 떨어뜨린다. 3~5회 반복하면 어깨가 무척 가벼워 진다. 매일 1~2회 실시한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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