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한 한국 대선주자 지지, 김두관 뉴욕 후원회 발족…정당·타 조직과 무관 밝혀
18대 대선을 6개월 앞두고 뉴욕 한인사회에도 선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뉴욕에서 박모씨를 포함한 10여 명의 한인은 지난 6월 1일 발기 총회를 열고 김두관 현 경상남도 도지사를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는 모임인 ‘뉴욕 아름다운 세상’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모임 관계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김 도지사와 개인적 친분도 있으며 그의 정치관을 지지해 가까운 사람들끼리 후원회를 조직했다”고 밝히면서 한국 내의 정당이나 후원조직과의 연계를 강하게 부정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 김 도지사 후원회를 총괄하고 있는 한 인사도 “이 단체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무관함을 밝혔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순수한 후원 모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들의 활동이 선거법을 위반할 소지가 높고 각 후보 별로 유사한 단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가능성이 있어 일부에서는 재외선거를 앞두고 과열·혼탁 선거운동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뉴욕재외선거관리위원회 진승엽 위원장은 “각 정당·후보 후원 조직 관계자들과 계속 접촉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불법 선거운동으로 규정된 행위를 최대한 막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언론사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18대 대선의 재외선거 투표는 오는 12월 5~10일 시행된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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