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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콘텐츠, 글로벌 시장에 전파 '유튜브는 진화중'

엔터테인먼트 유통 플랫폼 발돋움
파트너십 프로그램 개발·확장나서

유튜브(YouTube)가 진화 중이다. 개인 사용자들의 단순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독창적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전파하는 엔터테인먼트 유통 플랫폼으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서비스 시작 7주년을 맞은 유튜브가 오리지널 채널 및 파트너십 프로그램 개발과 확장에 미래를 건 것도 그 때문이다.

▶독창적 콘텐츠는 유튜브의 미래

유튜브는 이미 '채널'과 '구독' 개념을 통해 사용자들이 '적은 클릭으로 더 많은 영상을(Click Less Watch More)'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 이제는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단계다. 오리지널 채널 프로그램과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이를 위한 대표적 전략이다.

지난해 10월에 런칭한 오리지널 채널 프로그램은 유튜브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 해 중반까지 100여 개 오리지널 채널 개설을 목표로 현재 이 중 60% 가량이 공개됐다. 대중음악 스포츠 음악 건강 육아 메이크업까지 그 분야는 다양하다.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가 직접 제작하는 피트니스 채널이 있는가 하면 아카데미 후보작을 여럿 배출한 제작자와 감독이 만드는 여성용 단편 드라마 채널도 있다. 모두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반응도 좋다. 대중문화 채널인 '소스페드(SourceFed)'의 경우 개설 6주 만에 구독자 수 60만 명을 돌파했다.

알렉스 카를로스 구글.유튜브 엔터테인먼트 총괄은 "오리지널 채널은 세분화된 주제와 타깃층이 특징"이라며 "다가오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제작자 시청자 광고주를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유튜브의 차세대 포트폴리오"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같은 맥락이다. 독창적 콘텐츠를 가진 개인이나 기업이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채널을 운영하며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한국의 기타신동 정성하씨처럼 '유튜브 스타'들로 알려진 이들도 대부분 유튜브의 개인 파트너들이다. 온라인을 통해 간단한 신청과 심사 과정만 거치면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파트너들은 업로드한 동영상에 붙는 광고 수익을 유튜브와 나눠 갖는다.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조회 수가 높아질수록 광고 수입도 올라간다. 다른 이용자가 임의로 퍼다 나른 동영상도 저작권 확인만 되면 광고를 붙여 거기서 발생하는 수입을 가져 올 수 있다.

톰 피켓 유튜브 콘텐츠 운영 및 제작자 지원 총괄은 "현재 유튜브를 통해 연 1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파트너가 수백 명 수준"이라며 "종전까지 3만 여명 수준이었던 개인 파트너가 조만간 수백만 명까지 늘어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익 실현을 할 수 있는 파트너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전폭적 제작 지원 통한 WIN-WIN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자와 개인 파트너에 대한 유튜브의 지원은 전폭적이다.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결과적으로는 유튜브와 파트너 모두에게 더 높은 수입을 가져다준다는 계산에서다. 모두가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다. 지난 1년간 유튜브가 오리지널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지원을 투자한 금액이 1억 달러다.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 2억 달러를 더 투자했다.

개인 파트너에 대한 지원은 훨씬 다양하다. 수입관리를 위해 회계 업무를 보조하는 것부터 장비 지원과 교육 제공에도 펄을 걷어붙였다. 비슷한 분야 파트너들을 모아 멘토링 세미나를 열기도 하고 서로 협업해 팬 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역할도 한다.

유튜브 개인 파트너로 피트니스 채널 '블로길라테스 TV(Blogilates TV)'를 운영하고 있는 캐시 호(Cassey Ho)씨는 3만여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그녀는 지난 연말에는 유튜브가 피트니스 분야의 인기 파트너들을 위해 마련한 '유튜브 넥스트 트레이너 프로그램'에 선발돼 5000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받았다. 다른 스타 파트너들과 만나 교육도 받고 협업 구상도 했다. 넥스트 트레이너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유튜브 메인화면에도 소개돼 구독자수는 또 한번 급증했다.수입이 급증한 것은 물론이다.

캐시 호는 "직장을 다닐 때마다 유튜브에만 매진하고 있는 지금이 3배 이상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다른 파트너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해 팬층도 공유하고 콜래버레이션을 해 본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투자는 파트너의 부가수입으로까지 연결된다. 피켓 총괄은 "성공적 유튜브 파트너는 그 자체가 '브랜드'가 돼 외부 활동이나 DVD 관련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며 "유튜브는 그 부가 수입에 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기업 파트너이자 오리지널 채널 제작사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몬도 미디어의 대표 존 에버시드는 "유튜브의 성공을 발판으로 몬도의 작품과 캐릭터 상품이 글로벌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었다"며 "유튜브의 파트너가 아니었다면 몬도 미디어는 그저 평범한 웹사이트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몬도 미디어는 구독자 100만 여명 조회 수 10억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유튜브 기업 파트너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물론 성공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들도 있다. 카를로스 총괄은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채널 구독자들과 끝없이 소통하는 자세가 필수"라며 "콘텐츠 자체에 독창성과 개성이 있는지 시청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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