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들 구직 열기 '후끈'…VA한인회·본사 공동 주최 제9회 취업박람회 대성황
타인종등 2000여명 참가…취업·건강 관심 높아져
올해 박람회엔 현재 직원을 모집 중인 연방 및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 기관과 업체 등 60곳이 참가해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사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수많은 한인과 아시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20대 여성 이 모(폴스처치 거주)씨는 “이번에 대학을 졸업했는데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해 나와봤다”며 “정부 기관쪽에 관심이 있어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며 궁금증을 질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력서를 직접 제출하진 못했지만 집에 돌아가는 대로 인터넷을 통해 몇 곳에 이력서를 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식엔 데이브 말스덴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과 마크 김 주 하원의원, 버지니아주 지미 리 상무부 차관, 본사 이상묵 사장, 장두석 MD 한인회장, 서재홍 수도권 MD 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는 수년간 버지니아 주민들을 위한 유익한 구직, 창업 정보의 장을 열어온 버지니아 한인회의 업적을 높이 평가, 홍일송 회장에게 지미 리 차관을 통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마크 김 하원의원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가 주축이 돼 이처럼 좋은 행사를 열고 있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한인만을 위한, 혹은 미국인만을 위한 일자리란 건 없다. 출신국이나 인종, 민족에 상관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사”라고 격려했다.
한편 행사장에선 산부인과(신현기)·내과(권오기)·치과(임미선)·이승재(척추신경)·허노윤(한방)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의 무료 상담과 체지방 검사, B형 간염 검사, 혈당 검사, 고혈압 검사 등이 무료로 실시돼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미 FTA가 미주 동포들에게 주는 영향’, ‘이민법 세미나’, ‘버지니아에서 정부 직장을 구하는 법’, ‘연방 정부 직장에 도전하는 방법 및 절차’, ‘중소기업을 위해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의 세미나도 호응속에 진행됐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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