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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실수요자 늘어나는 주택시장

오문석/미주한인 부동산중개업협회장

지난 4월의 주택시장은 약간 열기를 띤 모습이었다.

주택 매매가 연간 수치로 환산해 무려 462만채를 나타내 지난해 4월에 비해 3.4%가 늘어난 모습이었고, 집값도 중간가격이 17만7400달러로 역시 1년전에 비해 10%가 오른 수치를 보였다.

이 때문에 일부의 하락세는 나타난 주택시장에서 4월의 수치로는 주택시장의 개선은 이제 확산단계이다는 언급이 쉽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됐다.

언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느냐는 의문에 대한 대답은 이제 보여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며, 나머지 의문점은 경제가 언제 개선돼 이같은 주택시장의 개선이 폭넓게 확산되느냐는 것이 됐다.



특히 4월에는 어려워진 주택의 수가 크게 개선된 모습도 보였다. 어려워진 주택이란 모기지를 제대로 제때 내지 못해 경고장을 받았거나 90일 이상 지나 압류가 진행중인 주택 등을 말한다.

지금까지 주택시장의 붕괴는 바로 이같은 어려워진 주택의 수가 급작스럽게 늘어나 압류가 마구 진행되는 것이었다.

때문에 이같은 주택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점은 현재 주택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가격도 오르는 상황이 그냥 바람결에 한번 일어나는 물결이 아니라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4월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주택의 매매수는 1년전에 비해 무려 37%가 줄어든, 주택매매 전체에 28%를 차지했었다.

주택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은 올해에 열기를 내뿜을 만큼 폭발적인 상승세는 없겠으나 융자 상황만 받쳐 준다면 얼마든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직 융자시장은 개선될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한인들의 융자 얻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기존의 세금보고형태나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력 여건 개선 등이 선행 되지 않으면 쉽게 변모될 여지는 적어 보인다.

비록 이자율은 사상 최고치를 계속해서 이어가지만 이에 대한 혜택을 보는 한인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아 안타깝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RA)의 로렌스 윤 분석가는 그러나 “지금 주택시장에 나서 투자하는 이들은 이제 전문적인 투자자 만이 아니다”면서 “서서히 그러나 꾸준히 미 전역에서 일반인들이 주택시장의 활동에 뛰어들고 있다”고 부동산 시장의 변모하는 모습을 전해준다.

이제 주택시장은 가격 안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이들에게 집을 사라고 권하는 정도가 됐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이미 집이 없어 팔지 못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일부 지역에서 압류속도가 늦어져 물량 공급에 오히려 더 가중변수가 되긴 하지만 그 보다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제는 무작정 언제 부동산 시장이 풀리느냐는 한숨어린 소리를 하는 것은 이제 지나간 버스를 보며 서라고 하는 말로 들리는 상황이다.

▶문의: 703-33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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