뻗어가는 한인 파워…입법·사법·행정 두루 포진
선출직 정치인·고위 공직자 89명
한인사회연구소 보고서
한국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뉴욕 퀸스 칼리지의 한인사회연구소가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직에서 활동 중인 한인 정치인.고위 공직자들은 총 89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정치인이 29명 로컬 고위직 행정관료 25명 연방 행정관료 15명 백악관 각 부처 12명 사법부 8명 등이다.
이 보고서는 미국 내 한인 정치력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가주의 경우 한인 여성으로서 최고위직에 오른 미셸 박 스틸 가주조세형평국 부국장과 메리 정 하야시 주하원의원을 비롯해 강석희 어바인 시장 스티브 황보 라팔마 부시장 최석호(어바인) 밀러 오(부에나파크) 조재길(세리토스) 제인 김(SF) 서영석 크레센타밸리 타운의원 루시 고 연방판사 마크 김 LA카운티 지방법원 판사 등 총 13명이 공직에 몸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교육위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워싱턴DC의 연방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한인들을 살펴보면 고경주 보건복지부 차관보를 비롯 리아 서 내무부차관보 미국립예술위원회 에밀 강 위원 등을 포함 15명에 달한다.
백악관엔 선임법률고문으로 근무 중인 고 강영우 박사의 아들 크리스토퍼 강 대통령 스케줄 담당차장 유진 강씨 등을 포함 12명의 한인이 포진하고 있다.
가주에 이어 선출직 정치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뉴저지주로 8명에 달한다. 지자체 행정기관의 선출.임명직 공무원 중에서는 메릴랜드가 6명 가주가 4명 펜실베이니아.뉴저지.워싱턴DC.조지아가 각각 3명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를 정리한 연구소 김인자 부소장은 "한인 이민자들의 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이제는 미국의 입법.사법.행정 기관에서 두루 활동하고 있다"면서 "정치계와 정부 기관에 진출한 한인들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자료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앙일보를 비롯해 미주 한인 언론사 정부기관의 웹사이트 UCLA 아시안아메리칸연구센터에서 편집.발간한 연감 등을 통해 조사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엔 누락된 한인들도 있다. 연구소 측은 추후 누락된 인사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보고서 세부 내용은 연구소의 웹사이트(koreanamericandatabank.org)에서 살펴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뉴욕지사=양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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