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성의 한방사랑] 제2형 당뇨병
강기성/한의원 원장
란겔한스섬의 세포는 혈액에서 아미노산을 공급 받아 단백질성의 호르몬인 인슐린을 생산하여 혈액에 분비시켜 인체의 여러가지 조직에 공급하는데 모든 세포중 특히 근육세포나 지방 세포에서 혈액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운반하는 속도를 높여서 혈당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 또한 인슐린은 당분 뿐만이 아니라 어떤 영양소가 혈액속에 들어와도 인슐린의 생산과 소비는 높아진다. 따라서 과식을 한다는 것은 란겔한스섬에 과중한 부담을 주고 당뇨병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당분 이외는 무엇이든 먹어도 좋다는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알아야 하며 특히 저녁 식사는 7시 전에 조금 부족한 듯이 먹는 것이 좋다.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많은 병이지만 생후 얼마 되지 않은 유아에게도 발생하고 80세가 넘어 발병되는 사람도 있다. 그 중에 20세 전에 당뇨병이 발증된 사람은 일반적으로 마른편으로 혈당이 높고 인슐린이 결핍되고 있어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사람이 많고 당뇨병성 신증의 합병이 많아 병인적인 분류로 제1형 당뇨병 또는 인슐린 의존형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40세 이후에 당뇨가 발증된 사람은 대체로 과체중인 사람이 많고 혈당은 그리 높지 않으며 건강인과 비슷한 만큼의 인슐린이 있어 식이요법이나 혈당을 내리는 약만으로 좋아지는 사람이 많다.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사람은 드문 편으로 제2형 당뇨병 또는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라고 하며 부신기능항진증, 하수체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란겔한스섬 조직의 손상, 급·만성간염 등 간장애가 나타난다.
46세의 직장인 P씨는 2년 전 신체검사에서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진단 즉시 치료를 시작했어야 하는데 천성이 느긋한데다 일이 다망하고 외식할 기회도 많아 식이요법 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채 방치해왔다. 얼마 전 후방 추돌 사고로 목과 어깨, 잔등과 허리에 통증이 심해 내원했다. 배후진을 하니 경추 5~7과 흉추 7~11에 이상이 있으며 요추 1~3에도 위화가 보인다. 특히 흉추 11은 당뇨와 소화기계 질환 등 췌장의 치료에 요혈이며 내장신경의 제일 중심에 연결되어 있는 척추골이고 흉추 9는 간장장애 치료 부위이며 요추 2는 신장치료의 중요 부위이므로 이들 척추골과 함께 흉추 11이 정확히 정복되지 않는 한 추돌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오랫동안 남기 때문에 당뇨병 치료를 병행했다.
경락신전술에 이은 추나치료로 위화된 척추를 정복하였으며 전자침과 이침 등 32회의 종합 치료로 췌장의 기능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며 공복시의 혈당치가 상당히 강한 170이었던 것이 당뇨병이 치료되면서 정상인의 공복시 혈당치와 거의 같은 100으로 고정되었다. 물론 경추와 흉추, 요추의 위화도 정복되어 추돌사고 후유증도 말끔히 나았다. 그러나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포도당 부하시험을 받을 것을 권한 바 정상 판정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문의: 301-933-2300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