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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연회 화해·일치 통해 하나돼야"…'기감' 전권 위임 받고 뉴욕 찾은 김종훈 감독

파행 겪고 있는 '두 감독 사태' 해결에 관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서울연회 감독 김종훈(사진·월곡교회) 목사가 뉴욕을 찾았다. '1개 연회 2명 감독' 사태로 1년 여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감 미주특별연회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총회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고 왔다.

한국에서도 기감 임시감독회장이 최근 선임되는 등 몇 년 째 파행으로 치닫고 있은 기감 파국 사태가 빠르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자 기감 총회본부는 미주특별연회 정상화를 위해 김 감독을 파송했다.

2008년 정식으로 승격된 미주특별연회는 초대감독 한기형 목사를 선출하고 미주 전 지역의 기감 한인교회를 하나로 묶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2010년 2대 감독 선거를 치르면서 이후근·박효성 '2명 감독 체제'가 발생했다.

김 감독은 "한국도 교단 정상화를 위해 많은 분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두 감독 체제로 나눠진 양측이 화해·일치를 통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미주연회 중재를 위해 1년 전에도 나선 적이 있다. 당시 양측을 만나 설득해 화합한 듯 했으나 막판에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화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양측 모두 불신이 컸지만 이래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중간 화재자로서 서로가 하나 되도록 가교 역할을 잘 하겠다"고 화해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소망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 뉴욕에 도착, 이·박 두 감독을 비롯해 그의 참모들과 통화를 하고 서로의 입장을 들었다. 김 감독은 4일을 시작으로 양측을 직접 만나 최종 의견을 듣고 빠르면 오는 6일이나 7일쯤 화해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김 감독이 잇따라 교단의 화합을 위해 나서게 된 데에는 그만큼 그가 동료 목회자들로부터 리더십과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교계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기감 감독일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NCCK는 내년 한국서 열리는 세계기독교협의회(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세계 교계 지도자와 청년 리더 등을 태우고 유럽을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중국에 도착하는 '평화열차' 운행도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이번 방문에 맞춰 서울연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연합리교(UMC) 뉴저지연회의 연회(annual conference)에 참석, 목사 안수와 설교를 했다. 서울-뉴저지 연회는 감독들의 교차 방문과 프로그램 공유 등으로 친선을 도모하고 있다. 김 감독은 또한 4일부터 6일까지 롱아일랜드 참사랑교회(담임목사 은희곤)에서 부흥회를 이끌고 있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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