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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몸만 맡기자

럭셔리 카페 분위기, 음료 주문 X, 무료 공연 O
도시 속 쉼터 ‘퍼블릭 스페이스’

뉴욕의 여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온도가 화씨 90도까지 치솟으면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빼곡한 빌딩숲 사이로 느껴지는 열기에 지친 당신. 길을 걷다 지친 몸을 이끌고 잠시 쉬러 들어갈 곳을 찾지 못해 헤맸던 기억이 있는가. 이번 주말은 빌딩숲 사이 사이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도시 속 쉼터’, 퍼블릭 스페이스(Public Space)를 방문해 쉬어보는 건 어떨까.

퍼블릭 스페이스를 한글로 직역하면 ‘공공장소’ 정도로 풀이되겠지만 사실상 퍼블릭 스페이스가 갖고 있는 의미는 단순한 ‘공공장소’를 뛰어 넘는다. ‘공공쉼터’라는 말이 더 적합하겠다. 널찍한 공간에 높은 천장, 때론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음식이나 음료를 시켜야 하는 카페가 부담스러울 때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 수 있는 곳이다. 간단하게 미팅을 해야 하거나 혼자 책을 읽고 싶을 때도 이 만한 곳이 없다. 더군다나 맨해튼의 퍼블릭 스페이스는 주로 화려하고 세련된 건물 1층에 자리잡고 있어 깨끗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미드타운·업타운

◆데이빗루벤스타인 아트리움=링컨센터 매표소가 있는 이 곳은 브로드웨이와 암스테르담애브뉴를 사이에 두고 길게 형성돼 있다. 높은 천장에 한 벽면을 식물로 장식한 모습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 쪽에는 톰 콜리키오의 ‘위치크래프트(Wichcraft)’도 있어 커피나 간단한 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매주 목요일에는 ‘타켓 프리(Target Free)’ 행사가 있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 무대로 꾸며지기도 한다. 무료 와이파이(wi-fi) 제공. 62nd St@Broadway.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10시, 토·일요일 오전 9시~오후 10시. atrium.lincolncenter.org.

◆블랙록 파크애브뉴 플라자=세련된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유리를 통해 쏟아지는 햇빛 사이로 나무가 있고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이 공간 한 가운데는 분수대와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져 있어 월~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피아노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책방·스위스 초콜릿 가게·스타벅스·기프트숍 등도 있다. 2층 공간에서는 때에 따라 전시가 열릴 때도 있다. 52nd St@Park·Lexington Aves. 오전 8시~오후 10시. 212-752-5373.

◆트럼프 타워=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기기에 이 만한 곳도 없다. 금빛 벽면에 대형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분수대 아래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고, 그 유명한 아이스크림 팔러(Ice Cream Parlor)와 레스토랑, 바 등이 있다. 2층에는 스타벅스가 자리잡고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가든 테라스 위에서 풍경을 만끽할 수도 있다. 56~57th Sts@5th Ave. 오전 8시~오후 10시.

◆포드파운데이션=유엔본부 근처에 있는 이 곳은 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어 건물 속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별도의 테이블이나 자리가 마련돼 있지는 않지만 계단 또는 손잡이 등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다. 위싱 웰(Wishing Well)에 동전을 던지는 모습도 보인다. 여기 모인 동전은 모두 길 건너에 있는 유니세프(UNICEF)로 전달된다. 43rd St@2nd Ave. 오전 8시~오후 4시. 212-573-4826.



다운타운

◆월스트릿 퍼블릭 스페이스=야자수와 아치형 기둥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 쪽 벽에는 부조 장식도 있어 스페인이나 필리핀 같은 곳에 와 있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지하철 2·3번 열차 출입구가 있어 접근이 용이한 것도 장점. 그렇다고 시끄럽거나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다. 스시부터 젤라토까지 다양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다. 무료 와이파이(wi-fi) 제공. 60 Wall St. 오전 7시~오후 10시.

◆월드파이낸셜센터=윈터가든(Winter Garden)으로 유명한 이 곳은 10층짜리 유리 건물로, 대형 대리석 계단 2개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쇼핑·식사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해질 무렵에는 허드슨 강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다양한 아트 프로그램도 수시로 열리니 웹사이트를 참조하도록. 220 Vesey St. 오전 6시~자정. www.worldfinancialcenter.com.

◆180 메이든레인=사우스스트릿시포트 인근에 있는 이 곳은 밝은 나무 색상과 유리, 황동으로 장식돼 있는 곳. 널찍한 공간에 앉을 곳이 많아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전시도 열리고 매주 화요일 점심 시간인 오후 12시30분부터는 줄리아드음대 학생들의 무료 깜짝 공연도 열린다. 180 Maiden Lane. 월~금요일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글·사진=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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