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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내달 5일 NJ 예비선거] <1> 최대 격전지 연방하원 9선거구를 가다…한인 표심에 달렸다

로스먼·파스크렐 초박빙
유력 정치인도 지지 경쟁
'친한' 앞세운 유세 판박이

뉴저지주 예비선거(6월 5일)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하원 12석과 연방상원 1석의 각 당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카운티와 타운 의원 후보를 뽑는다. 본지는 한인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한인 밀집 지역 주요 후보와 투표 참여 방법 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레오니아·리지필드 등 한인 밀집 지역이 대거 포함된 연방하원 9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기존 9선거구와 8선거구가 합쳐지면서 각각 8선 중진인 스티브 로스먼과 빌 파스크렐 의원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맞붙게 된 것.

◆초박빙 승부 예고=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예비선거의 승리가 본선거 당선과 직결된다. 여론조사기관 ‘가린-하트-양’이 최근 406명의 민주당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로스먼 의원과 파스크렐 의원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각각 43.8%, 43.3%으로 집계됐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못 했다는 유권자는 12.9%다.

9선거구는 전체 35개 타운 중 27개가 버겐카운티인 관계로, 당초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향력을 행사해 온 로스먼 의원의 낙승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파스크렐 의원의 텃밭인 퍼세익카운티에서 3500명이 넘는 유권자가 새로 등록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유력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도 경쟁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파스크렐 의원을 지지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6월 1일 패터슨 케네디 고교에서 열리는 유세에 참석할 계획이다.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인 데이비드 액셀로드 정책보좌관은 지난주 로스먼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다.

◆한인 표심 잡아라=선거구 특성상 두 의원은 한인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치열한 표심 잡기 결쟁을 벌이고 있다. 로스먼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지지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임을 내세우고 있다. 28일에는 일본 정부의 팰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관 내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요구를 비난하고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결의안 상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파스크렐 의원도 한인 유권자들을 의식해 지난달 17일 일본해 단독 표기를 고수하고 있는 미 정부가 동해 병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서한을 ‘미국지명위원회(USBGN)’에 보낸 바 있다.

한편 시민참여센터(소장 김동찬)에 따르면 9선거구에는 6959명의 한인 유권자가 살고 있다. 포트리와 팰팍이 각각 1773명, 1728명으로 한인 표심의 결집력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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